다큐멘터리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 사진 넷플릭스 제공
플랫 어서들을 다룬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는 그런 점에서 꽤 교훈적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힘을 쏟지 않는다. 판단하지 않고, 비웃지 않고 차분하게 왜 이들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지를 집요하게 살핀다. 그리고 이 이론이 그들에게는 ‘탈출구’라고 결론짓는다. 지구가 평평하다는 주장은 단순한 믿음이 아니라 단 한 번도 이 세계의 주인공이 되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 찾는 탈출구다. 플랫 어스 이론은 99.9%가 믿는 과학에 맞서 싸우는 0.1%의 히어로가 되는 유일한 방법이다. ‘어째서 믿느냐’고 따질 게 아니라 ‘왜 믿을까’를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
'배움 > 배움-여러가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고력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0) | 2019.04.17 |
---|---|
과학적 발견이 널리 받아들여지기까지 (0) | 2019.04.04 |
과학과 연구, 권위와 신념을 대신하는 (0) | 2019.01.22 |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는 과학과 지식 (0) | 2019.01.22 |
이해와 해석의 차이, 치료와 방향의 차이 (0) | 2019.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