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리스베트가 정신과 의사들이나 정부 기관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단호하게 거부해 왔는지, 이제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녀는 그들과의 대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그때마다 상황이 더 악화되었던 거지요. 화염병 사건이 일어난 후, 그녀는 10여 명의 어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죠. 생각해 보십시오! 어린 소녀 혼자서 어머니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그 흉악한 사이코패스와 맞서 싸워야 했던 겁니다. 이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한 거고요. 그런데 어른들은 ‘잘했다’ 혹은 ‘넌 착한 아이야’라고 칭찬해 주는 대신, 그녀를 정신병자 수용소에 처넣은 겁니다. - 337
- 스티그 라르손, <밀레니엄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2>, 뿔,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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