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 있었어요.
다른 무엇보다 채영이라는 인물이 정말... ^^
채영은 어릴 때부터 공수도를 배웠어요. 그리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죠. 그래서 학교에서도 징계를 먹고 그래요.
채영이라는 인물이 정말 좋았던 이유는, 가만히 앉아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점이에요.
여자니까 얌전해야 되고
여자니까 참아야 되고
여자니까 울어야 되고
여자니까 구원을 기다려야 한다는 게 없는 거에요.
오히려 위기에 처한 남자를 구하기 위해 나쁜 놈들과 싸움박질을 해요. 얻어 처맞았다고 울며 쭈그리고 앉아서 자신을 구원해줄 남자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얻어 처맞았으니 가만 두지 않겠다고 이를 악물고 두들겨 패는 거지요. 통쾌해요. ^^
힘에는 힘, 폭력에는 폭력으로 대응해야 한다? 뭐...그런 것보다는...
채영이 부당함에 맞서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강자와 맞서기까지 얼마나 노력을 많이 했을까 싶어요. 참고 인내하고 반복하고 생각하고 연습하고 그랬겠지요.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니...재는 여자가...'하는 수많은 소리들과 시선들도 극복해야 했을 거구요.
노력하고
인내하고
극복하고
성취하고
이겨내는
그런 여성의 모습이 좋아요 ^^
'성.여성.가족 > 성.여성.가족-책과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이애나 러셀, 질 래드퍼드, <페미사이드>를 읽고 (0) | 2020.10.10 |
---|---|
<더 컨덕터>를 보고 (0) | 2020.10.10 |
정승오, <이장>을 보고 (0) | 2020.09.21 |
베티 프리단, <여성성의 신화>를 읽고 (0) | 2020.09.03 |
<야구소녀>를 보고 (0) | 2020.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