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리노가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그 후로도 리노는 릴라에게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가했따. 릴라를 만날 때마다 새로 생긴 멍이 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릴라도 모든 것을 포기한 것처럼 보였다. - 268
아저씨는 마르첼로의 제안은 릴라의 미래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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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는 아버지 못지않은 침착한 태도로 마르첼로와 약혼하거나 결혼하느니 저수지에 빠져 죽는 편이 낫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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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아저씨는 이미 침착성을 잃고 릴라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아저씨는 릴라가 그 정도로 중요한 제안을 거부한다면, 그녀를 위해서라도 다리몽둥이를 분질러버리겠다고 했다. - 272
- 엘레나 페란테, <나의 눈부신 친구>, 한길사,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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