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그녀에게 다가왔다. “해고는 나만 할 수 있어. 난 이 가정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 위임장을 가지고 있다고. 당장 이 집에서 나가.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마. 내가 당신 아버지에게 전화해 미스트리 법률사무소는 잘렸다고 말해주지. 집에 도착하면 제대로 맞을 준비나 하라고!”
“맞을 준비?” 퍼빈은 도전적으로 그의 시선을 마주했다. “내 아버진 좋은 분이시라 그런 걱정은 안 드는데”
“그래?” 그가 그녀의 지척까지 다가와 쫙 편 손바닥을 올렸다.
그 끔찍한 순간, 퍼빈은 그가 자신을 때릴 거라는 걸 알았다. 그는 자신의 완력이 그녀의 말보다 세다는 걸, 부인들뿐 아니라 그녀 또한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다는 걸 증명할 셈이었다. 그는 그녀를 때리고 또 때릴 것이다. - 186
“그자가 무슨 짓을 했나요 멤사히브?” 아르만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백미러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고함을 쳤고 제게 겁을 주려고 했어요. 어떤 남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걸 얻기 위해 공포심을 이용하잖아요. 유감스럽지만 저도 두려워서 도망친 것 같네요” - 188
- 수자타 매시, <말라바르 언덕의 과부들>, 딜라일라북스,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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