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에 관한 OTHERS(S) 모델의 초석은 외상 경험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외상과 어려움을 공유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동기라 할 수 있으며
…
중요한 타인과 연결감을 갖는 것 이외에도...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은 OTHERS(S) 모델의 모든 주제들을 개인의 이야기 안에 응집력 있게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변화를 위한 가장 확실한 기제일 수 있으며, 오래도록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발전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
외상에 대한 글쓰기의 효과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왔던 james pennebaker는 최근 혈압, 근육긴장, 피부전도성과 같은 변인을 측정함으로써 생각과 감정을 숨기거나 억압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
우리는 본래 한 가지 사건의 다양한 차원과 측면들을 보다 일관된 전체로 통합하려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은 결말을 확정할 수도 없고, 외상적 사건을 인과적으로 설명할 수도 없기 때문에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우리는 삶에 대한 통제감과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기 우해, 사건을 정서적이고 논리적으로 완결시키고 그 의미를 찾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
우리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완성을 지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외상이 왜 발생하였는지를 이해하는 데 마음을 사로잡히게 된다. 이렇듯 침투적 반추의 고통스러운 특성은 불안을 일으키고, 이는 다시 자율신경계 각성을 유발하게 된다.
…
대부분의 경우 이야기를 구성하는 경험은 내담자로 하여금 삶에 대한 예측 가능성과 통제감을 갖게 함으로써 사건이 해결되었다는 느낌을 촉진시키며, 정서적 혼란으로 인해 파괴된 핵심적인 자기개념을 통합시킴으로써 내담자를 회복으로 이끌어준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경험을 구조화한다고 믿는다.
…
우리는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쓰는 것의 중요한 의미가 다른 사람과 연결되도록 하는 힘에 있다고 보았다. 다른 사람과 외상을 공유할 수 없거나 공유하려 하지 않는 것은 우리를 사회적 네트워크로부터 단절시키기 때문이다. 자기공개를 방해하는 것이 당혹감이나 수치심일 수도 있고, 죄책감 혹은 취약성이 드러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일 수도 있는데, 이러한 감정들은 우리의 외상을 어두운 곳에 숨겨두게 한다.
…
외상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 내면의 갈등과 고통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구성함으로써 삶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고,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화시킬 수 있다.
…
대개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어떤 이들은 대화, 그림, 음악, 다른 매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하였다 - 60-63
- lopez 편, <긍정심리학3-역경을 통해 성장하기>, 학지사, 2017
'사랑.평화.함께 살기 > 삶.사랑.평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성장, 스스로 경험하고 알아가는 (0) | 2021.05.05 |
---|---|
삶의 힘겨움에 대해 이야기 하고, 함께 공감하며 위로하는 (0) | 2021.05.05 |
상실과 역경, 치유와 성장 (0) | 2021.05.05 |
변화와 새로움, 막상 별 것 아닐 수 있는 (0) | 2021.04.29 |
비난이나 조롱에 기죽지 않고 맞서기 (0) | 2021.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