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삶의 힘겨움에 대해 이야기 하고, 함께 공감하며 위로하는

순돌이 아빠^.^ 2021. 5. 5. 18:22

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214971&page=1

 

가난 때문에 죽는 사람들 이해가 가요 ::: 82cook.com 자유게시판

앞이 보이지 않는 인생.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육체 노동뿐이고. 육체 노동하기엔 허리도 안 좋고 몸도 허약하고. 가난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하는 사람들 좀 이해가 가요. 그냥 오늘 기분이 그

www.82cook.com

부디...

조금씩 더 나은 삶의 길이 열리길 기원합니다

 

-------------------------

누구의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많이 달라보입니다.

 

집값이 내려간 것도 아니고

집값 상승률이 떨어진 것만으로도 난리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지요.

 

이렇게도 저렇게도 집값이 올라가면

집값도 전세도 월세도 올라갈거고

결국 누군가는 그 올라가는 몫까지 내야 할 겁니다

 

고시원에 살고 싶어서 사는 사람 없고

지하방이 좋아 사는 사람도 없는데

부유한 자들의 주머니를 불리기 위해

가난한 자들은 고된 노동과 깊은 한숨에 빠져듭니다

 

사람이 사람을 때려서 상처를 입히는 것만큼이나

사람이 사람의 주머니를 털어서도 고통을 줄 수 있는 거지요

남의 주머니를 터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고

남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자랑으로 여겨진다면

잔인한 세상이라고 해도 좋을 겁니다

 

잔인 [殘忍]

  • 인정이 없고 몹시 모짊

가렴주구 [苛斂誅求]

  • 여러 명목의 세금을 가혹하게 억지로 거두어들여 백성의 재물을 무리하게 빼앗는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보면 '애절양'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관리들이 세금을 많이 거둬가는 것도 모자라

갓난애기한테까지 세금을 물리니

한 남자가 칼을 들고 자신의 성기를 자르며 

울분을 토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가난도 가난이요

울분도 울분입니다

 

관리가 빼앗아 가거나 땅주인, 집주인이 털어가거나

아니면 일을 했는데도 제대로 돈을 주지 않거나

이러나 저러나 가난한 마음에는 상처이고 아픔입니다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달성하건 4만 달러를 달성하건

그건 통계와 평균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마음이 어디에 다다르고 있는지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화려하게 빛나는 높은 건물 주위로

가난과 모멸을 견디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면

'애절양'의 그 원통함도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