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남자아이들’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들과 감정을 나누는 능력을 버리고, 혹시라도 남자다워 보이지 않을까 봐 두려운 마음에 누이들과 어울리지 않던 그 시절, 엄마의 아버지인 대디 거스는 가부장제를 따르지 않는 편이 더 편하다는 걸 깨달았다.
내 어린 시절 외할아버지는 사랑의 기술을 행동을 실천한 남자였다. 그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표현했으며, 그러면서도 가부장적 속박에 갇혀 있었다. 할아버지와 60년 넘게 부부로 살았던 할머니는 관계를 맺는 데에는 지배자 모델이 있어야 한다고 늘 굳게 믿었다. 남자다움을 내세우는 남성들에게 외할아버지 대디 거스는 별로 남자다워 보이지 않았다. 그는 공처가처럼 보였따. 나는 가부장적 아버지가 외할아버지를 가리켜 유약하고 하면서-그리고 지배라는 행동을 통해 자신은 여자에게 휘둘리지 않을 것임을 엄마에게 알리면서- 경멸하던 것을 기억한다. - 41
- 벨 훅스, <남자다움이 만드는 이상한 거리감>, 2017, 책담
강하고 ㅇ 강하다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지요
힘으로 남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부드럽고 다정하다는 것 또한 나쁜 것이 아니지요
남성이 부드럽고 다정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고 세상을 느끼는데
큰 잇점이 될 수도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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