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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과 수치심, 그리고 지위

순돌이 아빠^.^ 2021. 9. 14. 11:05

많은 고아들처럼 미하일도 피오네르단이 자신을 받아준 때를 소비에트 사회에 완전히 편입한 순간으로 여겼다. 그때까지 그는 항상 자신의 태생을 부끄러워했다.

옛 유모가 고아원으로 찾아와 부모가 ‘인민의 적’으로서 총살당했다고 말했다. 유모는 이렇게 덧붙였다. “네 어머니와 아버지가 총살당한 것처럼 너도 총살되어야 해” 어린 시절 내내 미하일은 이 말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피오네르단에 가입했을 때 수치심이 비로소 없어졌다. - 58

 

올랜도 파이지스, <속삭이는 사회2>, 교양인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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