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애덤스는 폭력적인 남편이 한 말을 녹음한 테이프를 들고 그의 모임에 찾아온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내게 들려주었다. 그 테이프에서 남편은 “내가 머리가 돌아서 너랑 사랑에 빠지지 않았더라면 이런 분노를 품지 않았을 거야” 같은 이야기들을 했다. 그는 처음으로 피해자를 조종하는 학대자가 어떤 식일 수 있는지 직접 들었고, 제대로 이해했다. 그들이 자신의 학대와 질투를 어떤 식으로 낭만화하는지.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해서 네가 나를 이렇게 만드는 거야’라는 변명. ‘네가 이걸 하지 않으면 난 저걸 하지 않을 거야’라는 합리화. 책임 전가와 부정
…
그들은 학대 행위를 합리화하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자신의 폭력을 최소한으로 축소한다.
…
다음 순서는 회한이다. 눈물 어린 깊은 사과, 행실을 고치겠다는 약속, 흠모와 사랑의 말들. 화자가 누구건 대본은 충격적일 정도로 비숫하다. - 243
-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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