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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와 폭력을 낭만화하고 합리화하는

순돌이 아빠^.^ 2021. 12. 20. 21:35

어느 날 애덤스는 폭력적인 남편이 한 말을 녹음한 테이프를 들고 그의 모임에 찾아온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내게 들려주었다. 그 테이프에서 남편은 “내가 머리가 돌아서 너랑 사랑에 빠지지 않았더라면 이런 분노를 품지 않았을 거야” 같은 이야기들을 했다. 그는 처음으로 피해자를 조종하는 학대자가 어떤 식일 수 있는지 직접 들었고, 제대로 이해했다. 그들이 자신의 학대와 질투를 어떤 식으로 낭만화하는지.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해서 네가 나를 이렇게 만드는 거야’라는 변명. ‘네가 이걸 하지 않으면 난 저걸 하지 않을 거야’라는 합리화. 책임 전가와 부정

그들은 학대 행위를 합리화하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자신의 폭력을 최소한으로 축소한다.

다음 순서는 회한이다. 눈물 어린 깊은 사과, 행실을 고치겠다는 약속, 흠모와 사랑의 말들. 화자가 누구건 대본은 충격적일 정도로 비숫하다. - 243

 

-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