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던에게 이유를 묻자 그녀는 주저 없이 대답했다. 도러시의 죽음이 “즉각 예방 가능해” 보였기 때문이라고. 가장 확실한 사례, 도러시처럼 자신이 살해당할 것을 예상했던 사람들, 자신이 지독한 위험에 빠져 있음을 분명하게 아는 사람들을 구할 수 없다면 그들이 하는 일은 다 무슨 의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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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살인 사건의 최대 지표는 앞서 일어난 물리적인 가정폭력이라고 캠벨이 말했다. 그건 당연한 소리 같다. 하지만 상황이 고조되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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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러시는 가정폭력 살인에서 가장 위험도가 높은 범주에 속했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따. 그녀의 죽음이 그렇게 즉각 예방 가능해 보였던 까닭이 이것이었음을 던은 깨달았다. 정말로 막을 수 있는 죽음이었던 것이다. - 347-349
-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 <살릴 수 있었던 여자들>, 시공사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111291349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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