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인식이란, 자기이론과 관련된 자기자신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최고였던 때는 언제였지? 내가 어떻게 나아질 수 있지? 내가 스스로에게 어떤 상황에서 진솔해지고 이떤 상황에서 진솔하지 못할까? 이런 질문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들이면서부터 자기인식이 촉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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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인식이란 통찰의 순간(예를 들어, ‘아하’ 경험), 자기반성, 자기에 대해 축적된 지식을 포함하는, 자기에 대해 배워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 343
- Shane J, Lopez 편, <긍정심리학4-인간의 번영 추구하기>, 학지사, 2011
처음부터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죽을 때까지도 잘 모를 가능성이 높겠지요.
순간순간 이런 기분이 들고 저런 생각이 든다는 것은 알아도 그런 일이 왜 일어나는지조차 모릅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화에 김화영이라는 여성이 나옵니다.
아빠가 하라니까 결혼을 하지요. 자기 결혼식인데 자기 손님은 없어요. 아빠 손님만 가득.
남편을 사랑하냐고 물어도 묘한 또는 애매한 표정만 짓습니다.
그러던 김화영이 결혼식 사고와 관련된 소송을 거치면서 자신을 점점 더 알아갑니다.
그날의 사고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고, 자신이 정말 누구와 함께 하고 싶은 지 등.
그리고 그동안 거의 그러지 못했을 것 같은데...아빠가 하라는 것과 완전 다른 길을 선택합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고 여러 사람이 그러기도 하고 여러 사람이 그러지 못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이 무얼 의미하고 내가 이 느낌이나 생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이래도 되나 저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그런 것들이지요
그래서 또 생각해보고 되짚어보고, 아니면 큰 사건을 겪기도 하면서
아하! 내가 그동안 이런 사람이었구나, 내가 정말 바라는 것은 이거였구나 하는
그런 순간을 맞이 하고 그런 깨달음(?)으로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합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오델로>에서 오델로가 데스데모나를 의심할 때는 그것이 진실인 줄 알았을 겁니다. 자신이 지금 누군가에게 크게 속고 있다는 것을 몰랐던 거지요
<리어 왕>에서 리어 또한 어리석은(?) 생각에 빠져서 자신도 코델리아도 위험에 빠지도록 만들지요.
그나마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에 나오는 핍은 나중에라도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갑니다.
영화 <엘리사와 마르셀라>에서 마르셀라는 자신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온갖 어려움을 이겨나갔던 거구요.
자신에 대해 안다는 것은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기도 하고
자신을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을
찾기도 하고 소중히 여기기도 하는 과정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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