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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사랑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

순돌이 아빠^.^ 2022. 11. 6. 16:52

언제나 똑같은 방식으로 한결같은 상태로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이들이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철학자)들인 반면에, 그건 파악하지 못하면서 잡다하고 변화무쌍한 것들 속에서 헤매는 이들은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니니, 도대체 어느 쪽이 나라의 지도자들이어야만 하겠는가? - 385

그러면 다음으로는 우리가 말한 그런 사람들이 되려는 사람들은 성향에 있어서 이에 더하여 이런 것도 필연적으로 갖추어야만 하는지 생각해 보게나.

진실함(거짓 없음)일세. 그리고 거짓을 자진해서 받아들이는 일은 결코 없고 오히려 이를 증오하되, 진리를 좋아함일세.

어떤 것에 대해 애정이 천성으로 강한 사람은 그가 사랑하는 것과 동류이고 친근한 일체의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말일세

지혜를 사랑하는 것과 거짓을 사랑하는 것이 같은 성향일 수 있겠는가

그러니까 진실로 배움을 좋아하는 사람은 젊어서부터 줄곧 모든 진리에 최대한으로 이르고자 하네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 욕구들이 학문이나 이와 같은 유의 모든 것으로 흘러가게 되면, 그의 욕구들은 혼 자체의 즐거움과 관련된 것들이 되고, 육신을 통한 즐거움들은 이울어 버리게 될 것으로 나는 생각하네. 그가 꾸미지 않고 진정으로 지혜를 사랑하는 이라면 말일세.

적어도 그런 사람은 정말로 절제가 있어서, 결코 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 걸세. 심한 낭비와 함께 돈에 열의를 보이게 하는 일에 대해 진지해지는 것은 이 사람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더 어울릴 것이기 때문일세.

비겁하고 저속한 성향이 참된 철학에 관여하지는 않을 것 같으이. - 387

- 플라톤, <플라톤의 국가>, 서광사, 1997

리영희 재단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