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다음으로는 교육 및 교육 부족과 관련된 우리의 성향을 이런 처지에다 비유해 보게나. 이를테면 지하의 동굴…어릴 적부터 사지와 목을 결박당한 상태로 있는 사람들…앞만 보도록 되어 있고…머리를 돌릴 수도 없다네.
…
실상 이들이 일생을 통해서 머리조차 움직이지 못하도록 강제당했다면, 어떻게 볼 수 있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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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에 이들이 서로 대화[토론]을 할 수 있다면, 이들은 자신들이 [벽면에서] 보는 것들을 지칭함으로써 [벽면에 비치며] 지나가는 것(실물)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상정할 것이라고 자넨 생각지 않는가? - 448
교육이란 어떤 사람들이 공언하여 말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일세. 그들은 주장하길, 혼 안에 지식(인식)이 있지 않을 때, 마치 보지 못하는 눈에 시각을 넣어 주듯, 자신들이 지식을 넣어 준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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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어둠에서 밝음으로 향하는 것은 몸 전체와 함께 돌리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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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그것에다 보는 능력을 생기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 능력을 지니고는 있되, 바르게 방향이 잡히지도 않았지만, 보아야 할 곳을 보지도 않는 자에게 그러도록 해 주게 될 방책일세 - 456
- 플라톤, <플라톤의 국가>, 서광사,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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