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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의 즐거움

순돌이 아빠^.^ 2022. 11. 9. 20:28

바로 이 까닭으로 우리가 인간들의 일차적인 세 부류를 지혜를 사랑하는 부류, 이기기를 좋아하는 부류, 그리고 이利를 탐하는 부류라 말하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 진실을 그대로 아는 것과 관련해서 그리고 배우는 동안 언제나 누리게 되는 그런 즐거운 상태와 비교해서 다른 즐거움들을 어떤 걸로 간주할 것이라 우리는 생각하는가? 아주 못 미치는 걸로 간주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것들을 정말 불가피한 즐거움들이라 일컫지 않겠는가? 만약에 불가피하지 않았던들, 다른 즐거움들이 그에게는 전혀 필요하지 않을 테니 말일세

이렇게 생각해 보게나. 훌륭한 판정(판단)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에 의해서 판정을 얻어야만 할까? 경험이나 사려 분별(슬기) 또는 이성적 추론(논변)에 의해서가 아니겠는가? 아니면, 누군가가 이것들보다도 더 나은 기준을 갖고 있기라도 한가?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어릴 적부터 시작해서 다른 쪽 즐거움들에 대해 맛을 보는 게 불가피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利를 탐하는 사람으로서는 사물들의 본성이 어떤 것인지를 배워서 그것의 즐거움이 얼마나 달콤한지 맛을 보아야하는 불가피성도, 경험해야 하는 불가피성도 없습니다. - 584

혼 전체가 지혜를 사랑하는 부분을 따르고 반복을 하지 않는다면, 혼의 각 부분이 다른 모든 면에서도 자기 일들을 할 수 있으며 올바를 수 있고, 특히 각각이 자기의 즐거움들을, 최선의 그리고 가능한한의 가장 참된 즐거움들을 누릴 수 있을 걸세 - 597

그렇다면 훌륭하고 올바른 사람이 올바르지 못하고 못된 사람에 대해 즐거움에 의해서 그만큼이나 우세하다면, 삶의 의젓함과 아름다움 및 훌륭함(덕)에 의해서도 엄청나리만큼 크게 우세하지 않겠는가? -600

- 플라톤, <플라톤의 국가>, 서광사, 1997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음식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주거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을 성실하게 하고 말을 삼가며, 도道를 지닌 사람을 가까이 하여 자신을 바르게 한다. 가히 호학好學이라 이를 만하다. - 28

- 공자, <논어>, 소준섭 옮김, 현대지성

다윈, 종의 기원

다윈, <종의 기원>에 나오는 어려운 말들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지만...어쨌거나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의 감동이란!!!

신기한 건 책 표지만 봐도 가슴이 뭉클하다는 겁니다. 

어둔하고 느리지만 조금이라도 배워서 알게 되는 그 즐거움이나 기쁨은 삶의 시간 내내 저와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