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이나 생각이 저 혼자 생기는 것 같지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사회적 지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https://youtu.be/8obsuOlZqSQ?list=LL
노엘이 어떤 사람인지, 노엘이 왜 저런 말을 하게 됐는지는 잘 몰라요.
다만 노엘이 장제원 아들이라는 건 알아요.
아마 노엘도 자신이 장제원 아들이기 때문에 저런 말을 한 건 아닌가 싶어요
장제원이 권력을 쥐고 있고
자신이 장제원의 아들이기 때문에
우리 아빠가 힘이 세니 자신도 힘이 셀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오늘은 1월15일입니다.
그리고 1987년 1월14일은 전두환 정권의 고문을 받다 박종철 열사가 사망한 날입니다.
노엘이 말하는 전두환 시대의 지하실 같은 곳에서 벌어진 일이지요.
일단 노엘이 지 애비의 힘을 믿고 전두환의 지하실 얘길 꺼냈다는 것 자체가 화가 나네요. 다른 욕도 있고 거친 말도 있을 건데 왜 굳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고문했던 전두환의 지하실 얘기를 꺼냈는지....
자기도 전두환 같은 사람이 되어서 마음에 안드는 것들은 죽이고 고문하고 싶다는 것인지 묻고 싶네요.
재미(?)난 것은 노엘 자신이 권력을 쥐고 있는 건 아니라는 거에요. 사학재단을 가지고 있는 돈 많은 집안에서 태어났으니 앞으로 그걸 물려 받아 큰 부를 누를 수는 있겠지요. 아버지의 대를 이어 국회의원 선거에 나갈 수도 있을 거구요.
하지만 어쨌거나 지금은 자기가 권력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에요. 자기 아버지가 가진 권력이지요.
게다가 아버지가 가진 권력도...그다지 튼튼하거나 확고하진 않아 보여요.
일단 장제원은 대통령이 아니에요. 실세라고 불리는 윤핵관이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윤석열의 기분에 따라 이렇게 될 수도 있고 저렇게 될 수도 있는 거에요.
내일이라도 당장 어느 검사가 장제원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거구요. 윤석열 정권에서 검사 출신이 아닌 장제원의 힘이 얼마나 오래갈지 알 수 없지요.
윤석열이는 서울법대 아니면 다른 과라도 서울대를 나와야 사람 취급을 한다는 소문이 있어요. 장제원은 서울법대도 서울대 출신도 아니지요.
게다가 혹시 아나요, 장제원이도 어느날 나경원 꼴이 날지.
나경원이 윤석열 욕을 한 것도 아니고, 반정부 투쟁을 한 것도 아닌데 저리 모진 수모(?)를 겪고 있지요. 기껏 한 거라고는 당대표 선거에 나갈 수도 있다는 인상을 줬다는 거?
떠도는 풍문에 김건희가 나경원을 싫어한다고도 하지요. 윤석열은 나경원과 사이가 좋았다고 하구요.
혹시 아나요, 김건희가 어느날 갑자기 장제원을 싫어하게 될지.
장제원이가 아무리 충성! 충성! 노래를 불러도 김건희 마음 하나 바뀌면 장제원의 자리도 하루 아침에 날라가는 거에요.
또 어느날 세상이 바뀌면 김기춘 모양새가 될 수도 있구요.
노엘도 그렇고 그 애비도 그렇고 너무 권력에 취하지 마세요.
권력이란 거 그거 천년만년 가는 거 아니에요.
천하의 우병우가 수갑을 차고 깜빵에 가게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자리가 높아지면 위험도 그만큼 커지는 거에요.
사람이 권력을 갖게 되거나
권력자에게 잘 보이고 싶으면
그에 맞춰서 의식이나 생각도 바뀌게 될 수 있어요
저도 그렇게 될 수 있구요.
인간이란 게 너나 나나 그런 모습이 있는 거잖아요.
그만큼 권력이란 게 타인에게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거구요.
타인에게 휘두를 수 있어서도 무섭지만
자신의 생각이나 의식까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무섭기도 한 거구요.
앞으로 남은 인생을 생각해서라도
적당히 조심하고 가려 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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