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홉스의 끝없는 권력 축적 과정에 갇혀 있다는 것이 사실로 입증되었다면, 폭민 조직은 불가피하게 국가를 종족으로 전환하는 형태를 취할 것이다. 왜냐하면 권력 축적과 팽창 과정에서 다른 인간과의 자연적 관계를 모두 상실한 개인들을 통합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끈이 축적 사회의 조건에서는 달리 없기 때문이다. - 327
-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1>, 한길사
국가든 민족이든 정당이든 교회든 인종이든 성性이든
어느 집단에 속해 있거나 어느 집단에 속해 있다고 느끼며
자유와 평등, 존중과 배려와 같은 가치보다는
적과 동지, 투쟁과 승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모이고 관계를 맺고 조직을 만들고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고 행진을 하고 전쟁에 나서는
그렇게 그들은 '우리'가 되고 '하나'가 되고
그렇게 그들은 다른 인간이나 썩어빠진 세상과 맞서 싸우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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