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절대주의 국가와 관료의 지배

순돌이 아빠^.^ 2023. 4. 12. 08:30

막스 베버는 관료제의 정치적 기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절대군주조차도, 아니 어떤 의미에서는 그야말로 절대군주야말로 관료의 우얼한 전문지식에 대해서 가장 무력한 것이다.

제정 러시아의 황제(차르)는 자신의 관료가 찬성하지 않는 것, 관료의 권력이해와 충돌하는 것을 거의 실현할 수 없었다. 절대지배자인 차르에 직속되어 있는 대신들은….서로 모든 개인적 음모의 그물을 펼쳐 암투하고 있었으며, 특히 산더미 같은 ‘상소’를 차례차례 올려 서로 공격했는데, 그것에 대해서 문외한인 황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근대의 군주제는 표면상의 장엄한 통일 이면에 무책임한 익명의 힘의 난무를 허용해주는 이른바 내재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는 것

관료제의 무제한적 지배

절대주의국가로서의 일본제국의 행로 역시 그와 같은 법칙에 규정되어 있었던 것이다….’관리님’들의 지배와 그 내부적 부패, 문무관료의 암투, 군부의 책동에 의한 내각의 파괴 등등은 결코 쇼오와 시대에 홀연히 나타난 현상은 아니었다.

절대군주와 입헌군주라는 야뉴스적인 두 얼굴을 가진 천황은 왜소화와 병행하여 신격화되어갔기 때문에 점점 더 그 밑에는 소심하기 짝이 없는 ‘신하’ 의식이 만연했다. - 169

- 마루야마 마사오,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한길사, 2007

kbs

황제나 천황이 모든 권력을 손에 쥐고 제 뜻대로 다 할 것 같고

그렇게 보여주기도 하지만 

황제나 천황도 주변 관료들의 이해관계와 투쟁 속에...

 

태어날 때부터 황실의 자식으로 귀하고 모셔지며 살아온 한 인간이

세상 물정은 어떻게 알 것이며 

이런 저런 세력을 규합해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 만드는 것 또한 쉽지 않았을 것.

사도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왕이 자식에게 강력한 왕권을 물려주려고 노력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을 꺼구로 말하면 그만큼 왕권이 강하지만 않았으며

신하나 관료들에 의해 뒤집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닐지.

 

조선의 왕 가운데 암살 당한 것이 아니냐는 사례들이 있는데

이는 곧 왕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그런 위치에 있었다는 것. 

이성무. 조선왕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