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국가의식이 전통적 사회의식의 극복이 아니라, 그 조직적 동원에 의해 주입된 결과는 흔히 지적되는 것처럼 정치적 책임의 주체적인 담당자로서의 근대적 공민(公民 citoyen) 대신에 모든 것을 ‘위쪽’에 맡겨서 선택의 방향을 오로지 권위의 결단에 기대는, 충실하지만 비열한 종복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결과가 되었다. - 208
- 마루야마 마사오,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한길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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