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환상과 공포, 지배와 폭력

순돌이 아빠^.^ 2023. 4. 15. 08:21

“우리 시대의 유혹은, 본래 참기 어려운 것을, 다만 보다 더 나쁜 것의 도래를 두려워하는 나머지 받아들이는 것이다(h. rauschning)
공포에 사로잡힌 인간은 스스로 만들어낸 환상에 시달린다. 역사는 환상이 현실을 탄생시키는 수많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하여 파시즘이야말로 틀림없는 공포의 아들이며, 또한 그것을 낳은 어머니이기도 한 것이다. - 304

- 마루야마 마사오,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한길사, 2007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연합뉴스

유대인들이 독일인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거라거나

조선인들이 일본인들을 독살시키려한다거나

좀비가 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 거라는

환상과 공포에 사로잡혀

멀쩡하고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고 두들겨 패고 욕을 퍼부으며 죽이는.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