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나 SA는 당 수뇌도 꼼짝 못하게 하는 ‘급진성’을 발휘했는데, 잽싸게 모든 반대파를 때려눕히는 데는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보배였다. 노동자 계급을 비롯해 민중의 모든 자주적 조직을 분쇄하여 그것을 모래와 같이 하나하나 따로노는 ‘대중’으로 해체하지 않으면, 안으로 계급투쟁을 ‘절멸’시키고 밖으로 제국주의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사회적 시멘트화는 불가능하다. - 313
- 마루야마 마사오,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한길사, 2007
사회단체든 노동조합이든 정당이든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던 사람들을
이리저리 찢어놓고 고립된 상태로 만들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한 뒤에
자신들이 원하는 집단 속으로 다시 모이게 하는.
지배와 폭력
인간의 도구화
개인과 집단의 개조.
'지배.착취.폭력 > 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국주의, 심리 상태나 정신의 문제 (0) | 2023.04.17 |
---|---|
내셔널리즘, 의식과 감정, 정신의 구조 (0) | 2023.04.17 |
파시즘, 그리고 불안, 증오, 공포, 고립... (0) | 2023.04.16 |
환상과 공포, 지배와 폭력 (0) | 2023.04.15 |
법이나 의회를 통한 지배의 의미 (0) | 2023.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