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유혹은, 본래 참기 어려운 것을, 다만 보다 더 나쁜 것의 도래를 두려워하는 나머지 받아들이는 것이다(h. rauschning)
공포에 사로잡힌 인간은 스스로 만들어낸 환상에 시달린다. 역사는 환상이 현실을 탄생시키는 수많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하여 파시즘이야말로 틀림없는 공포의 아들이며, 또한 그것을 낳은 어머니이기도 한 것이다. - 304
- 마루야마 마사오,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한길사, 2007
유대인들이 독일인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거라거나
조선인들이 일본인들을 독살시키려한다거나
좀비가 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 거라는
환상과 공포에 사로잡혀
멀쩡하고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고 두들겨 패고 욕을 퍼부으며 죽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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