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가 느꼈던 혐오감의 밑바닥에는 사회민주주의가 대변한 노동자 계급에 대한 사회문화적 우월감이 깔려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내가 가장 끔찍하게 여겼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히틀러는 나중에 ‘하층계급’ 사람들과 접했던 시절을 되돌아보면서 ‘내 동료들의 경제적 곤중, 그들의 거친 도덕과 윤리, 그들의 낮은 지적 성숙도’를 열거했다. - 116
히틀러는 뿌리 깊은 우월감에 젖어 있었으므로 가난하고 곤중한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끼기는커녕 자기가 왜 사회적으로 몰락하고 강등되었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희생양을 찾기 위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을 뿐이었다. - - 117
- 이언 커쇼, <히틀러 1>, 교양인
자신이 지금 어떤 처지에 있고 어떤 상태인지와 관계 없이
특정한 인간이나 집단을 혐오하거나 업신여기고
특정한 인간이나 집단을 부러워하고 우월하다고 느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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