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젊은이 사이에서는, 특히 학생 조직에서는, 전쟁열이 전쟁을 통해서 타락하고 생명력을 잃은 부르주아 질서의 굴레에서 드디어 해방되리라는 낙관론과 손을 잡았다. “우리는 이 세상의 유일한 치유책인 전쟁을 찬미하련다” 이탈리아의 미래파가 그렇게 선언한 것이 겨우 몇 년 전의 일이었다. 그런 정서는 1914년 7월과 8월에, 물론 다는 아니었지만 유럽 전역에 흩어져 살던 수많은 젊은이의 심금을 울렸다. 유럽 다른 나라의 지배층도 그랬지만 독일의 지도자들도 몇 년을 끌어온 지루한 갈등과 거듭되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력 충돌이 필요하고 또 바람직하다는 정서가 자리를 잡았다. 후세인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낯설게 다가온 것은 특히 지식인 사이에서 두드러진 경향이었지만 전쟁을 구원과 부활로, 분열과 반목을 이기고 숭고한 민족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민족 공동체의 창조적 동력으로서 거의 종교 체험에 버금가는 것으로 받아들이던 풍조였다. - 154
- 이언 커쇼, <히틀러 1>, 교양인
이래도 답답하고 저래도 답답하고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니
그냥 한판 크게 붙어서 싹 쓸어버렸으면 하는 생각
레마르크의 소설 <서부전선 이상없다>에 보면 청소년들이 전쟁에 대한 환상을 가지지요. 그렇게 해서 막상 전장에 나가보니...생각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고통과 참혹함이 기다리고 있지요.
https://m.nocutnews.co.kr/news/4046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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