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도조가 이 정도로 조잡한 감각의 소유자였다는 것은 기억해야 한다. 천황의 적자라고는 하지만 국민 중에는 무례한 자도 있지 않겠느냐고 물으면, “폐하께서는 일시동인의 마음으로 일억 국민을 똑같이 인자하게 대하신다. 나쁜 아이일수록 더 사랑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을 바로잡는 것이 일본 법률의 존재 이유이다”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 484
- 호사카 마사야스, <도조 히데키와 제2차 세계대전>, 페이퍼로드
하느님은 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하신다 라는 이야기와 비슷하네요.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도조가 천황에게 투사한 것일 수 있겠지요.
폭력을 일삼는 아빠지만
아이는 '자상한 아빠'라고 믿고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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