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의 짧은 생각

그 마음에 외로움과 괴로움과 두려움이 가득한 것은 아닐까 그래서 타인의 삶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부르는 마음이 저리 크게 소리 치게 하고 사람을 때리고 물건을 부수고 불을 지르게 한 것은 아닐까 아이가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온갖 행동을 하..

선배도 후배도 아닌 상사도 부하도 아닌 형님/언니도 동생도 아닌 인간A와 인간B의 만남

가족이거나 친구이거나 부부이거나 연인이어서 사랑하는 사람인 것이 아니라 그의 말에 귀 기울이는 그 사람이 바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겠지요

하루, 이틀, 사흘... 여러 날 병원을 다니다 보면 병원에 가는 것조차 일상의 한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처음의 그 긴장감이나 떨림과는 다른... 병원으로 가는 버스, 버스 안 텔레비전에서 이동진이라는 영화 평론가가 이 작품을 추천하더라구요. 나른한 병원에서 보기 좋겠다 싶었습니다. ..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거나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거나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결혼한 사람을 사랑하거나 결혼한 사람이 결혼한 사람을 사랑하거나 나이 적은 사람이 사랑을 하거나 나이 많은 사람이 사랑을 하거나 만나고 싶다고 하거나 알몸을 마주대고 싶다고 하거나 사람이 사람을 사..

무엇이 당신을 나아가게 하나요 당신의 겉모습이 말하는 그 누군가가 아니라 당신 안의 당신 머뭇거리고 두려워하는 당신 그 당신을 나아가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영혼이 영혼을 만나고 영혼이 영혼과 대화하며 영혼이 영혼을 끌어안고 영혼이 영혼을 그리워할 때 푸른 나뭇잎 곁으로..

마스터니 후미오, <아함경>, 2012, 현암사 지은이의 말 그는 공리․공론을 배척하고 어디까지나 사람에 따라, 문제에 따라 말함으로써, 사람들이 현실 생활 속에서 그것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그것이 붓다의 설법 방식이었다. 그리하여 그 원리가 몸에 배어 그것을 생활 속에서 살..

이런 점에서 볼 때 ‘자(慈)’라는 말이 ‘우정’도 뜻한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매우 의미 심장하게 느껴진다. 인간의 생존 양상이란 천차 만별이다. 어떤 사람은 제왕으로서 만인 위에 군림하는 가 하면, 어떤 사람은 노예로서 일생을 매여지내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억만 장자가 되..

붓다의 길은 자기에게 전념하고 자기의 깊은 내부를 향해 침잠해 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얼른 보기에 인간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듯이도 보이리라. 그러나 매우 역설적인 말이긴 해도, 사람이란 자기의 내적 심층에 침잠했을 때에야 비로소 다른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기 마련..

욕망 가득한 사랑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누구도 타인의 욕망을 위해 살아갈 사람이 없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