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데이비드 버사미언이 1980년대말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에드워드 사이드와 인터뷰를 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에드워드 사이드는 제게 큰 영향을 준 사람입니다. 그의 과 는 제가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하는데 큰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큰 도움을 받았고, 큰 빚을 지고 있다고 해도 되겠네요. 처음 이 책을 읽은 건 출판사에서 추천의 글을 쓰는 게 어떻겠냐 제안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을 읽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그의 생각으로부터 많은 것을 알게 됐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어느만큼 흐른 뒤 다시 읽으니 이번에는 그의 심정에 좀 더 공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 인간으로서의 그의 심정에. 에드워드 사이는 1935년도 예루살렘에서 태어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