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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엄 촘스키 - 촘스키 실패한 국가, 미국을 말하다

순돌이 아빠^.^ 2009. 12. 5. 20:59


 
“2005년 1월의 선거가 실행되었던 이유가 미국 주도의 점령 당국이 제시한 세 안을 거부한 아야톨라 알리 시스타니의 강경한 입장 덕분이었다.”......“미국은 애초에 조기 선거를 반대했지만 아야톨라 시스타니가 추종자들에게 길거리로 뛰쳐나가 조기 선거를 요구하라고 지시하자 워싱턴은 그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 278쪽
 
이 이야기는 미국이 식민 전쟁을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는 것은 그 때 선거가 어떻게 진행되었었느냐를 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폭격과 죽음만 있는 것 같은 곳에서도 이런 저런 입장과 힘들이 오가면서 이라크를 움직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한 달에도 수 천 건씩 벌어지는 미군에 대한 공격입니다. 언론에는 주로 시장에서 자살폭탄테러가 터져서 몇 명이 죽었느니, 시아파와 수니파가 어떻게 치고 박았는지  하는 것들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점령군에 대한 공격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진행되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미국 정부와 지배 집단의 정책이 미국 내부를 어떻게 망가뜨리고 있는 지까지 설명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노암 촘스키가 많은 양의 자료 조사를 한 것을 보면 대단하다 싶습니다. 저도 많이 배우고 있구요. 비슷한 내용으로 좀 더 보고 싶으면 촘스키가 쓴 [패권인가 생존인가](까치)도 있습니다. 시간 없으신 분은 둘 가운데 하나만 봐도 될 것 같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