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제목은 Wissenschaft der Logik. 논리(과)학
헤겔 - [대논리학] 존재론 - 1편 규정성 1장 존재, 2장 현존재
헤겔, [대논리학](존재론), 벽호, 1997
서문
학적(學的) 인식(認識) 속에서 스스로 추동(推動)되며 운동하는 것은 오직 내용의 본성일 뿐이며 더 나아가서는 내용이 스스로 행하는 반성이야말로 바로 그 내용의 규정, 의의 자체를 비로소 정립하고 산출하는 것이기도 하다. - 1권23쪽
오성은 다만 규정하면서 바로 이 규정을 고정시키는 데 반해서 이성은 이러한 오성의 제규정을 무(無)로 해소시키는 까닭에 모름지기 부정적이고 변증법적(辨證法的)이며 더 나아가서 이성은 긍정적, 적극적이기도 한바, 왜냐하면 그것은 보편을 산출하면서 특수를 그 속으로 포섭하기 때문이다. - 1권23쪽
정신은 단순한 것을 부정하며 이럼으로써 또한 그것은 오성에 의한 규정적 구별을 정립하기도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정신은 여기서 이 구별을 해소시키는 가운데 모름지기 변증법적(辨證法的)인 것이 된다. - 1권23쪽
현상화되는 정신이라고도 할 의식은 스스로의 전개 과정 속에서 어느덧 그의 직접성이나 구체성으로부터 해방되면서 그 순수한 본질성 자체를 있는 그대로의 즉자대자적인 생태에서 대상으로 삼는 순수지純粹知로 화(化)하는 것이다. - 24쪽
서론
종래의 논리학 개념은...인식의 소재는 사유와 동떨어진 곳에 위치한 그 나름의 완결(完結)된 세계를 이루는 가운데 그 자체가 독자적으로 현존...대상은 오직 물자체(物自體)를 뜻함으로써 도저히 사유의 힘이 미칠 수 없는 피안(彼岸)에 남아 있는 셈 - 28, 29쪽
분리된 제규정을 다시금 연관시키는 입장에 이르렀을 때 모름지기 그 제규정 사이의 모순이 대두되는 것이다. 반성적 사유를 통한 이러한 연관작용은 곧 이성의 기능에 속하는 것으로서 바로 이와같이 반성적인 규정의 단계를 넘어서서 그 제규정 사이에 빚어지는 갈등, 모순의 진의(眞義)를 통찰하는 것이야말로 참다운 이성 개념에 다다르기 위한 거대한 부정의 발걸음...모순이야말로 오히려 이성으로 하여금 오성의 제한을 벗어나면서 동시에 바로 이 제한을 해소시키는 것 - 31쪽
생동한 구체적 통일을 형성하는 정신 - 34쪽
절대지絶對知 속에서 대상과 바로 이 대상 자체의 확실성이라는 양자간의 분리나 간격이 완전히 해소 - 36쪽
논리학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결코 사유를 떠난 어떤 고립된 위치에서 스스로 터전을 마련하고 있는 어떤 것에 관한 사유라거나 혹은 진리의 단적인 징표를 제공하는 것일 수는 없고, 오히려 여기서는 사유의 필연적인 형식과 그의 독자적인 규정이 최고의 진리 그 자체로 되어 있는 것이다. - 38쪽
방법이란 곧 논리학의 내적인 자기운동의 형식에 관한 의식 - 43쪽
의식의 제형태가 각기 저마다의 실현을 이룩하면서도 또 어느덧 자기를 해소시키는 가운데 결국 여기서 얻어지는 그의 결과란 다만 자기자신의 부정일뿐이니 - 이럼으로써 좀더 고도(高度)의 형태로 이행(移行)하게 되는 셈이다. - 43쪽
부정적인 것은 또한 그에 못지않게 긍정적이며 자기모순적인 것은 결코 영(零)이나 추상적인 무(無)로 해소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그의 특수적인 내용의 부정 속으로 해소됨으로써, 또 달리 말하면 결국 그와같은 부정은 전면적(全面的), 전칭적全稱的인 부정이 아니라 그 자체가 역시 해소되게 마련인 특정한 사상(事象)의 부정이며 따라서 특정한, 규정적 부정이라는 것이다. 이럼으로써 본질적으로 결과 속에는 바로 이 결과가 빚어지게끔 된 그의 원인이 내포돼 있는 셈이다. - 43쪽
내용을 끊임없이 움직여 가는 것은 오직 내용 그 자체에 해당하는 것, 즉 다름아닌 그 내용이 자기 자체로서 간직하고 있는 변증법(辨證法)이기 때문이다...사상(事象) 그 자체의 행정(行程) - 44쪽
논리학의 일반적 구분에 관하여
주관적 논리학은 개념의 논리학이며 - 또한 본질의 논리학이라고도 하겠다. 다만 이때의 본질이란 존재나 혹은 가상(假象)에 대한 관계를 지양한 것으로서 그의 규정 속에는 더 이상 외면적인 것이라곤 없고 어디까지나 자유롭고 자립적인 주체(主體) 혹은 주관 그 자체가 깃들여 있다고 해야만 하겠다. - 55쪽
논리학은 결국 전체적으로 객관적 논리학과 주관적 논리학으로 나뉘어지거니와, 이를 더 명확하게 구분한다면 Ⅰ. 존재의 논리학 Ⅱ. 본질의 논리학 Ⅲ. 개념의 논리학이란 세 부분으로 이루어지는 것 - 56쪽
존재
학(學)의 시원(始原)은 무엇으로부터 마련돼야만 하는가?
정신의 현상학(現象學)을 바탕으로 하여, 또 달리 말하면 현상화돼 가는 정신으로서의 의식의 학(學)을 기점(起點)으로 하여 전제됐던 것은 바로 이 정신이 도달한 궁극적이며 절대적인 진리는 곧 순수지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바로 지금의 이 논리학이야말로 순수학문이며, 또한 그 스스로가 광역화되고 확장된 상태에서의 순수지인 것이다. - 57쪽
학(學)은 결국 어떤 것인가가, 무엇인가가 있다는 데 대한 직접적인 의식, 혹은 지식을 기점으로 하여 그러한 시원을 마련한다. - 59쪽
최초의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이것이 올바른 추론(推論)에 의해서 근원, 근거로서의 궁극적, 최종적인 것에 다다를 때라야만 이 근거는 실제에 있어서 결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61쪽
순수존재는 또한 본질적으로 볼 때 순수하게 직접적인 것이라고도 하겠으니, 그와같이 간주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오직 이 순수존재야말로 다름아닌 시원(始原)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순수존재가 이렇듯 순수한 무규정성이 아니라 가일층(加一層) 규정돼야만 하는 것, 규정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매개된 것이라고 해야만 하겠다. - 62쪽
시원이 순수한 무(無)가 아니라 그로부터 어떤 것인가가 발생, 발단돼야만 하는 그런 무라는 것이 된다. 이렇게 볼 때 이미 그 무 속에는 어느덧 존재가 포함돼 있다고 해야만 한다. 따라서, 시원은 이미 존재와 무라는 양자를 내포하면서 동시에 바로 이 존재와 무의 통일이기도 한 것이다...시원은 존재이면서 동시에 비존재인가 하면 또한 비존재이면서 동시에 존재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 64쪽
존재의 일반적 구분
1) 규정성 그 자체인 것, 즉 질(質)
2) 지양된 규정성, 즉 크기, 양(量)
3) 질적인 것으로 규정된 양, 즉 도량(度量) - 72쪽
제1편 규정성 (질)
제1장 존재
A 존재
존재, 순수존재 - 이것은 그 이상의 아무런 다른 규정도 지니지 않는 것이다. - 75쪽
B 무(無)
무, 순수무. 이것은 자기자신과의 단순한 동등성이며 완전한 공허성인가 하면 또 규정과 내용이 전혀 결여된 것으로서 결국 그 자체내에서의 무구별성이라고 하겠다. - 76쪽
C 생성(生成)
1. 존재와 무의 통일
순수존재와 순수무는 동일한 것이다...이 양자의 진리는 한쪽이 다른 한쪽 속에서 직접적으로 소멸되는 운동, 즉 생성에 있거니와, 다시 말해서 이것은 양자가 구별되면서도 또한 이들 스스로가 직접적으로 해소되는 그러한 구별의 과정을 거쳐 가는 운동을 뜻한다. - 76, 77쪽
만약 존재의 영역이 전제되는 가운데 이 영역 속에 어떤 특정한 내용이나 또는 어떤 특정한 현존재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가정된다면 모름지기 이 현존재는 오직 규정된 현존재인 까닭에 그것은 필경 다른 내용과 다양한 관계 속에 있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 80쪽
실제적인 구별이란 규정성을 통해서 비로소 마련되기 시작하는 것 - 81쪽
존재와 무의 존립근거가 되는 제3자가 현존하지 않을 수 없으니, 이것이 곧 생성이다. 바로 이 생성 속에서 그 양자는 구별된 것으로 있으려니와, 또한 이 생성은 어디까지나 그 양자가 상이한 것인 한에 있어서만 가능한 것이다. - 87쪽
사람들은 존재를 순수한 빛에 비유하여 이를 전혀 티없는 시각의 명료성으로, 그리고 무는 순수한 어둠으로 상정하면서 양자의 구별을 더 이상 따져볼 필요도 없는 감성적인 차이와 결부시키기도 한다. - 87쪽
존재, 즉 다름아닌 논리학의 시원은 바로 이와같은 순수추상 그 자체이며 더 나아가서 그것은 본질적으로 절대적인 무로서만 있을 수 있을 뿐이다. - 90쪽
2. 생성의 제계기
이 양자는 동일한 것이므로 모름지기 이들은 서로의 독립성으로부터 계기로 전락하고 마는바, 왜냐하면 비록 이들이 처음에는 일단 구별된 것으로 있을 지라도 동시에 이들은 지양된 것으로 간주돼야만 하기 때문이다. - 100쪽
3. 생성의 지양
지양이라는 말은 이중의 의미를 지니는바, 즉 보존한다, 유지한다는 뜻과 함께 또한 이에 못지않게 중단시킨다, 끝을 낸다는 의미를 지닌다...지양된 것은 동시에 보존된 것을 의미할뿐더러, 모름지기 이 보존된 것은 그의 직접성만을 상실했을 뿐, 결코 그것이 소멸돼 버린 것은 아니다. - 103쪽
제2장 현존재
현존재는 규정된, 규정적 존재이다. 이로써 모름지기 현존재 자체는 그가 지닌 규정성, 피규정성으로부터 구별되게 마련이다. 바로 이 규정성 속에서 질(質)의 개념이 대두되기에 이른다. - 104쪽
A. 현존재 그 자체
1. 현존재 일반
현존재는 존재와 무의 단순한 통일체이다. 현존재는 이러한 단순성으로 인해서 직접적인 것의 형식을 지닌다...현존재, 오직 지금 여기에 있는 것 - 105쪽
2. 실재성
a. 외타적外他的 존재
현존재는 어디까지나 존재와 무의 통일인 까닭에 필경 여기서 현존재는 자기 동등적인 통일이 아니라 단적으로 자기와 부등(不等)한 것, 즉 외타적 존재인 것이다. - 107쪽
존재가 무로 이행하였듯이 이제는 현존재가 외타적 존재로 이행하거니와, 이때 이 외타적 존재는 무이면서도 필경 관계로서의 무이다. - 108쪽
외타적 존재는 동시에 본질적으로 현존재 속에 내포돼 있는가 하면, 또한 이 외타적 존재는 현존재로부터 분리돼 있는 것이기도 한바, 이것이 곧 대타적對他的 존재이다. - 109, 110쪽
b. 대타적 존재와 즉자적 존재
타자에 대한 자기의 관계와는 반대되는 오직 자기 관계로서의 존재이며 더 나아가서는 자기의 부등성에 반대되는 자기동등성으로서의 존재일 뿐이다. 바로 이러한 존재가 즉자적 존재인 것이다. - 110쪽
c. 실재성
그 자신을 즉자적 존재이며 또 대타적 존재로 규정하는가 하면, 더 나아가서는 그 양자의 통일이 바로 그 현존재의 계기를 의미하는 한에서의 현존재인 것이다. 이와 같은 반성적 현존재라는 점에서 마침내 현존재는 실재성이 된다. - 112쪽
3. 어떤 것
실재성은 저마다가 오직 다른 실재성과의 관계 속에 있어야만 가능...그 스스로가 자기를 존립시키지 않는 것, 즉 그 스스로 지양하는 단순한 통일...자기내적 존재가 됨으로써 바로 이러한 자기내적 존재란 점에서 현존재는 어느덧 현존재적인 것 혹은 어떤 것이 된다. - 117쪽
B. 규정성
현존재적인 것으로서의 어떤 것은 첫째로 부정성이라는 그 자신이 지닌 계기를 바로 자기의 한계로 삼고 스스로 자기자신으로부터 구별한다. 그러나 다음으로는 이 한계가 또한 어떤 것의 본질성을 이룬다는 점이 밝혀지는 가운데 이것은 곧 어떤 것의 규정성을 이루는바, 이때 모름지기 이 규정성은 즉자존재적인 것으로서의 규정성, 즉 규정, 본분(本分)과 그리고 대타적인 위치에서 존재하는 것으로서의 규정성, 즉 구성적 성질로 구별된다. 이러한 두 계기의 관계로 볼 때 지금의 규정성은 곧 질(質)이 된다. - 119, 120쪽
1. 한계
어떤 것은 곧 자기에게 곁들여 있는 비존재 자체를 지니되 그러면서도 어디까지나 이 비존재를 자기의 외타적 존재성이 종식된 것으로, 그리하여 오직 자기자신의 존재로 간직하게 된다. 여기서 어떤 것은 한계를 지닌다. - 121쪽
어떤 것은 이제 자기자신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의 타자를 한정시키는 셈 - 121쪽
어떤 것은 오직 그의 한계를 지님으로써만 본래 있는 그대로의 자기 본성을 지니는 것이 된다. - 124쪽
이제 한계는 어떤 것의 존재를 구성하는가 하면 또한 이 어떤 것의 존재는 결코 여기서 자기의 외타적 존재성, 즉 자기의 부정을 단순히 초탈, 초극할 수 없게 된다. 이럼으로써 한계는 이제 규정성이 된다. - 125쪽
2. 규정성
만약 규정성이 소멸되고 나면 어떤 것 그 자체도 사라져 버리거나 혹은 또 어떤 또 다른 규정성이 그밖에 또 하나의 규정성을 대신해서 나타나면 어떤 것 그 자체도 역시 하나의 타자가 되는 것이다. - 125, 126쪽
외면적인 현존재는 어떤 것의 현존재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그러면서도 이 외면적인 현존재는 바로 그 어떤 것의 즉자성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뜻에서 규정성은 모름지기 성질이 된다. 어떤 것이 이러저러한 성질을 지닌다는 경우에 이 어떤 것은 결코 자체내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외적 영향이나 관계하에 놓여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 127쪽
어떤 것은 결코 자체내에 정지해 있는 것으로서가 아니라 오히려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서 자기를 규정하는 양식을 스스로 간직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 128쪽
3. 변화
규정성이란...자기의 규정성이면서 동시에 자기의 타자이기도 한 까닭에 마침내 여기에는 변화로서의 생성이 대두되는 셈이다. - 131쪽
성질이 스스로 변화한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질 자체가 곧 변화라고 하는 점 - 132쪽
어떤 것의 규정을 이루면서도 또한 못지않게 그 어떤 것의 비존재로 규정되기에 이른 한계가 곧 제한, 제약 - 133쪽
제한으로서의 자기와의 관계 속에 있는 규정의 즉자성, 본래적 의미는 당위 - 133, 134쪽
부정...당위와 제한의 통일 - 137쪽
부정은 단적으로 무 일반인 것이 아니라 반성적이며 즉자성에 관계하는 부정성으로서, 이것은 곧 어떤 것의 결여라는 뜻에서의 결여, 결핍이거나 혹은 제한이며, 더 나아가서는 오직 규정성이 지니는 바 그 진리성에 따라서, 즉 비존재로서 정립되어진 규정성, 한정성이다. - 140쪽
C. (질적) 무한성
1. 유한성과 무한성
사물에 대해서 우리가 유한적이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사물이 다만 규정성만을 지니는 것이 아니라...오히려 이보다도 존재가 아닌 차라리 제한으로서의 비존재가 그의 본성을 이룬다는 것을 의미 - 141쪽
유한적인 것은 그 자체가 바로 이와같은 자기의 지양을 의미할 뿐이니, 이제 유한자는 그 자체가 곧 무한적인 것이 된다. - 142쪽
자기를 초탈하면서 부정을 부정하는 가운데 스스로 무한자로 화(化)하는 것이야말로 유한적인 것 그 자체의 본성...무한성이야말로 유한자의 규정, 본분이며 나아가서는 이 유한자가 즉자적으로 있는 참모습 - 143쪽
2. 유한자와 무한자와의 교호규정
아직도 유한자는 여기서 참으로 지양돼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무한자에 대립돼 있을 뿐이며 또한 무한자도 역시 마찬가지로 유한자를 참으로 자체내로 지양, 흡수해 버린 것이 아니라 이를 자기의 외부에 두고 있을 뿐이다. 무한자가 이와같은 양식으로 정립되어질 때 이것이 곧 악무한惡無限 - 144쪽
유한자는 오직 당위나 무한자와의 관계하에서만 유한적일 뿐이며 무한자도 역시 이 어디까지나 유한자와의 관계하에서만 무한적일 수 있으니, 결국 이들은 단적으로 서로에 대해서 타자일뿐더러 각기 저마다가 자기의 타자를 바로 자기자체 내에 간직하고 있는 셈 - 147쪽
3. 무한성의 자체내로의 복귀
타자를 통해서가 아닌 자체내에서의 순수한 규정성, 즉 질적인 무한성이며 또한 부정적인 자기관계로서의 자기동등적 존재가 다름아닌 대자적 존재이다. - 150쪽
실로 사변적 사유의 본성이란 오직 상반되는 두 계기를 그의 통일성 속에서 파악한다는 데 있다. 즉, 각기 서로가 그 자체로서 자기의 반대율을 자기자체 내에 간직하는 것으로 나타날 때 모름지기 이들이 각기 지니는 적극적 진리란 앞에서와 같은 통일이나 두 사상(思想)을 총괄하는 데 있으며, 또한 그 두 계기의 무한성, 즉 직접적이 아니라 무한적인 관계로서의 자기자신에의 관계에 있을 뿐이다. - 1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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