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짜여서 사랑했니?"
성 관계만 가지고 갑자기 자신을 떠나 버린 그에게 김선아가 사과를 요구하는데 신부는 이를 거절합니다. 그러면서 하느님은 자신을 용서하셨다며 김선아에게 참회를 하자고 합니다.
이 무신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김선아의 복수가 재미납니다. 그 신부가 마시는 포도주 병에 몰래 약을 넣었고, 그 약을 먹은 신부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수녀들 앞에서 성기는 발기 되고, 미사 도중에 여성들의 가슴과 다리 등이 너무 또렷하게 자꾸 눈에 들어와 괴롭습니다.
영화에서는 김선아가 넣은 약을 먹고 신부가 성욕을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는 어떨까요? 신부들은 성욕을 느끼지 않을까요? 아니면 느끼는데 일부러 억압하고 있는 걸까요?
종교적인 이유로 억압하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자연스런 욕망이 억압 되었을 때, 인간은 다른 방향으로 자신의 욕망을 분출하거나 욕망을 채워 줄 수 있을만한 대체품을 찾지 않을까요?
남들보다 높은 위치에서 말을 하고, 여성들이 ‘신부님 신부님’하며 떠받드는 것을 즐기는 것 등은 억압당한 성욕의 대체품은 아닐지 모르겠네요.
실현하지 못한 성욕 때문에 끊임없이 남들 위에 올라서고 싶고, 여성들의 환호와 지지를 구하느니 차라리 적당히 성 생활을 하면서 신자들과 동등한 위치에 서는 것은 어떨까요?
달을 보라고 했더니 손가락을 쳐다보는 오류는 없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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