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초월적 요소론
제2편
초월적 논리학
서론
초월 논리학의 이념
우리 인식은 마음의 두 원천으로부터 유래한다. 그 가운데 첫 번째 원천은 표상들을 받아들이는 능력(곧, 인상들의 수용성)이고, 두 번째 원천은 이 표상들을 통해 하나의 대상을 인식하는 능력(즉 개념들의 자발성)이다. 전자에 의해 한 대상이 우리에게 주어지고, 후자에 의해 이 대상이(마음의 순전한 규정인) 저 표상과 관련하여 사고된다. - 273
우리가, 우리 마음이 어떤 방식으로든 촉발되는 한에서, 표상들을 받아들이는 우리 마음의 수용성을 감성이라고 부르고자 한다면, 이에 반해 표상들을 스스로 산출하는 능력, 바꿔 말해 인식의 자발성은 지성이다. - 274
감성이 없다면 우리에겐 아무런 대상도 주어지지 않을 터이고, 지성이 없다면 아무런 대상도 사고되지 않을 터이다. 내용 없는 사상들은 공허하고, 개념들 없는 직관들은 맹목적이다. - 274
진리란 곧 인식과 그 대상의 합치 - 279
사람들이 알기를 요구하는 것은 개개 인식의 진리의 보편적이고 확실한 기준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 279
질문을 합리적으로 할 줄 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이미 영리함과 통찰력 있음을 필요하고도 넉넉하게 입증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만약에 질문 자체가 불합리하여 불필요한 대답을 요구한다면, 그런 질문은 그 질문을 던진 사람의 수치는 차치하고라도, 때로는 그 질문을 받은 조심성 없는 사람들로 하여금 불합리한 대답을 하도록 오도하여, (옛 사람의 말처럼) 한 사람이 숫양의 젖을 짜면, 다른 사람은 그 밑에 체를 받치는 우스꽝스런 광경을 연출하는 결점을 갖기 때문이다. - 279
초월 논리학
제1부
초월적 분석학
제1권
개념의 분석학
사고란 개념에 의한 인식 - 289
우리 사고의 자발성은, 잡다로부터 인식을 얻기 위해서는, 이 잡다가 먼저 일정한 방식으로 통관되고 수득되어 결합되기를 요구한다. 이 활동을 나는 종합이라고 일컫는다. - 296
종합이란 것은...상상력의 순전한 작용결과이다. 그러나 이 기능이 없다면, 우리는 도무지 아무런 인식도 가지지 못할 터이다. 그런데 이 종합을 개념들에게로 가져가는 것, 그것은 지성에 속하는 기능이고, 이에 의해 우리는 비로소 본래적 의미에서의 인식을 얻는다. - 296
직관의 대상들 일반에 선험적으로 관계하는 순수 지성개념들은...우리는 이 개념들을 아리스토텔레스를 좇아 범주들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 298
모두(전체성)는 다름아니라 하나로 간주된 여럿이고, 제한성은 부정성과 결합된 실재성이며, 상호성은 타자를 서로 규정하는 실체의 인과성이고, 끝으로 필연성은 다름아니라 가능성 자신에 의해서 주어지는 실존이다. - 302
개별적인 지각들로부터 보편적인 개념들로 - 308
사태 자체가 깊이 숨겨져 있는 경우 그 모호성을 쉬이 불평하거나, 방해물을 제거하는 데 너무 조급하게 짜증을 내지 않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난관이 앞에 놓여 있음을 미리 분명하게 통찰해야 한다. - 310
이 원인이라는 개념은 철두철미, 어떤 것 A는 바로 그것으로부터 그와는 다른 것인 B가 필연적으로 그리고 단적으로 보편적인 규칙에 따라 잇따르는 그런 성질의 것임을 요구하니 말이다...그러나 결코 이 현상적 사례들은 그 뒤따름이 필연적임을 지시하지는 않는다. - 312
인식은 한 대상과 관계 맺는 것이라 하니, 그것은 이 대상과의 관계맺음에서 반드시 서로 합치해야만 하는 것이고, 다시 말해 하나의 대상이라는 개념을 형성하는 그런 통일성을 가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오로지 우리 표상들의 잡다만을 다룰 수밖에 없고, 이 표상들에 대응하는 저 X(대상)라는 것은, 우리의 모든 표상들과는 구별되는 어떤 것일 터여서,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므로, 저 대상이 필연적으로 이루는 통일성은 다름아니라 표상들의 잡다의 종합에서의 의식의 형식적 통일성일 수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직관의 잡다에서 종합적 통일을 성취했을 때, ‘우리는 대상을 인식한다’고 말한다. - 325
원인이라는 개념은 개념들에 따라 (시간 계열에서 잇따르는 것과 다른 현상들을) 종합하는 것 - 330
대상이 없는 표상들의 눈먼 유희 - 330
그에 따라 일정한 잡다가 (그러니까 한가지로) 정립될 수 있는 그런 보편적 조건 표상을 규칙이라 하고, 그것이 그에 따라 그렇게 정립되어야만 하는 그런 보편적 조건 표상일 때는 법칙이라 일컫는다. - 331
이 자연이라는 것 자체는 현상들의 총괄 이상의 것이 아니며, 그러니까 사물 자체가 아니라, 한낱 마음의 표상들의 집합일 따름 - 331
모든 가능한 현상들과 관련해서 상상력의 순수 종합의 필연적 통일을 함유하는 선험적 순수 인식들은 지성 중에 있다. 그런데 이것이 범주들, 곧 순수 지성개념들이다. - 335
우리에게 주어지는 최초의 것은 현상이고, 현상이 의식과 결합되면, 그것은 지각이라고 일컬어진다. - 335
모든 지각을 하나의 의식(곧, 근원적 통각)에 귀속시킴으로써 나는 그 모든 지각에 대해서, 나는 그것들을 의식한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 337
감성은 우리에게 (직관의) 형식들을 주지만, 지성은 규칙들을 준다. 지성은 항상 현상들에서 어떤 규칙을 찾아내기 위해서 그것들을 정사하는 일을 한다. 규칙들은 객관적인 한에서, (그러니까 대상의 인식에 필연적으로 부속하는 한에서) 법칙이라 일컬어진다...지성은 단지 현상들을 비교해서 규칙들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 자연을 위한 법칙을 세운다. 다시 말해, 지성이 없다면 도무지 자연, 즉 규칙에 따른 현상들의 잡다의 종합적 통일이란 없을 것이다. - 340
범주는 경험 대상들에 대한 적용 이외에는 사물 인식을 위한 어떠한 다른 용도를 가지지 않는다. - 356
대상을 사고하는 것과 대상을 인식하는 것은 한 가지가 아니다. 인식을 위해서는 요컨대 두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첫째는 도대체가 그것을 통해 대상이 사고되는 개념(곧, 범주)이고, 둘째는 그것을 통해 대상이 주어지는 직관이다. - 356
상상력이란 대상의 현전 없이도 그것을 직관에서 표상하는 능력 - 360
나는 그에 따라 내가 존재하는 바 그대로의 나에 대해서는 아무런 인식도 갖지 못하고, 한낱 내가 나에게 현상하는 대로의 나에 대한 인식을 가질 뿐 - 365
범주들이란, 현상들에게, 그러니까 모든 현상들의 총괄인 자연(질료상으로 본 자연)에게 선험적 법칙들을 지정하는 개념 - 368
한갓 표상으로서의 현상들은 연결하는 자가 지정해 준 법칙인 그 연결의 법칙 아래에 종속한다. - 369
경험이 이 개념들을 가능하게 하는 길...이 개념들이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길 - 370
초월적 분석학
제2권
원칙의 분석학
지성 일반이 규칙들의 능력이라고 설명된다면, 판단력은 그런 규칙들 아래에 포섭하는 능력, 다시 말해 무엇인가가 주어진 규칙 아래에 있는 것(소여 법칙의 사례)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능력이다. - 374
삼각형의 도식은 결코 다른 곳이 아닌 사유 속에만 실존할 수 있고, 그것은 공간상의 순수한 형태들에 관한 상상력의 종합의 규칙을 뜻한다. - 381
수는 하나에다 (동종적인) 하나를 연속적으로 더해감을 포괄하는 표상 - 382
실재성은 순수 지성개념에서 감각 일반에 대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개념 자체가 (시간상에서) 하나의 ‘임’을 지시하는 그런 것이다. 반면에 부정성은 그 개념이 (시간상에서) 하나의 ‘아님’을 표상하는 그런 것 - 382
실체의 도식은 시간상에서 실재적인 것의 고정불변성이다. 다시 말해 다른 모든 것이 바뀌어도 여전히 지속하는, 경험적인 시간 규정 일반의 기체로서의 실재적인 것에 대한 표상 - 383
사물 일반의 원인과 인과성의 도식은, 만약 한 실재적인 것이 임의로 정립되면, 항상 다른 무엇인가가 그에 잇따르는 그런 실재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하나의 규칙에 종속하는 잡다한 것의 연이음에 있다.
상호성(상호작용)의 도식, 바꿔 말해 우유적인 것과 관련해서 실체들의 쌍방적인 인과성의 도식은 하나의 보편적인 규칙에 따르는 하나의 규정들의 다른 규정들과의 동시적임이다.
가능성의 도식은 여러 다른 표상들의 종합의 시간 일반의 조건들과의 합치이다. (예컨대, 대립되어 있는 것은 한 사물에서 동시적일 수 없고, 단지 서로 잇따라 있을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한 사물의 표상의 어느 시점에서의 규정이다.
현실성의 도식은 특정한 시간에서의 현존이다.
필연성의 도식은 모든 시간에서의 한 대상의 현존이다. - 383
만약 한 인식이 객관적 실재성을 가져야 한다면, 다시 말해, 한 대상과 관계 맺고, 그 대상에서 의미와 의의를 가져야 한다면, 그 대상이 어떤 방식으로든 주어질 수 있어야만 한다. 이것 없이는 개념들은 공허하고, 우리 개념들로써 생각하긴 했지만, 실제로 이 생각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인식되는 바 없고, 순전히 표상들과 유희한 것일 따름이다. - 391
모든 종합 판단들의 최상 원리는 ‘모든 대상은 가능한 경험에서의 직관의 잡다의 종합적 통일의 필연적 조건들에 종속한다’는 것이다. - 393
모든 감각은, 그러니까 또한 현상에서의 모든 실재성은 제아무리 작다 할지라도, 도, 다시 말해, 더욱더 감소할 수 있는 밀도적 크기를 갖는다. 실재성과 부정성 사이에는 가능한 실재성들과 가능한 보다 작은 지각들의 연속적인 연관이 있다. 모든 색깔, 예컨대 빨강은 도를 가지며, 이 도는 제아무리 작다 할지라도 결코 최소의 것이지는 않다. 이 같은 사정은 열, 중력의 동인 등등과 관련해서도 두루 마찬가지다. - 404
시간의 세 양태는 고정(불변)성, 계기, 그리고 동시임이다. - 412
철학에서 유추는 두 양적 관계의 동등성이 아니고, 질적 관계의 동등성이다. - 414
현상들의 모든 바뀜에서도 실체는 고정적이며 실체의 양은 자연에서 증가하지도 감소하지도 않는다. - 416
모든 현상들에서 고정적인 것은 대상 자체, 다시 말해(現象體) 실체이지만, 바뀌거나 바뀔 수 있는 것은 단지 이 실체 또는 실체들이 실존하는 방식, 그러니까 이 실체의 규정들에 속하는 것일 따름이다. - 418
철학자는 이에 대해, 이 세계에서 모든 변화에도 실체는 불변존속하며, 우유성들만이 바뀐다고 말함 - 418
만약 현상에서 사람들이 실체라고 부르고자 하는 것이 모든 시간규정이ㅡ 원래 기체라고 한다면, 과거 시간에서나 미래 시간에서나 모든 현존은 오로지 유일하게 이것에서 규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419
‘아무것도 無에서 생기지 않고, 아무것도 無로 돌아갈 수 없다’는 옛 사람들이 분리하지 않고 연결시켰던 두 명제 - 420
이 고정불변성에 의거해서 변화 개념도 시정된다. 발생과 소멸은 발생하고 소멸하는 것의 변화들이 아니다. 변화란 똑같은 대상의 한 실존 방식에 뒤따라오는 또 다른 실존 방식이다. 그러므로 변화하는 모든 것은 불변존속적이고, 오로지 그것의 상태만이 바뀐다. - 421
모든 변화들은 원인과 결과의 결합 법칙에 따라 일어난다. - 422
순전한 지각에 의해서는 서로 잇따르는 현상들의 객관적 관계는 미확정으로 남아 있다. 이 관계가 이제 확정적으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두 상태 사이의 관계가 그에 의해 그 중 어느 하나가 먼저, 다른 하나가 나중에 놓이고, 뒤바뀌어 놓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필연적으로 규정된다고 생각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종합적 통일의 필연성을 동반하는 개념으로는 지각 중에는 놓여 있지 않은, 오로지 순수 지성개념만이 가능하며, 그것은 이 경우 원인과 결과의 관계 개념이다...우리가 현상들의 잇따름을, 즉 모든 변화를 인과 법칙에 종속시킴으로써만, 그것들에 대한 경험, 다시 말해 감각경험적 인식도 가능하다. 그러니까 경험의 대상들로서 그것들 자체도 오로지 바로 이 법칙에 따라서만 가능하다. - 424
무릇 현상들이 비록 사물들 그 자체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인식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질 수 있는 유일한 것 - 425
무엇인가가 일어난다는 것, 다시 말해 앞서 있지 않던 무엇인가가 또는 어떤 상태가 생성한다는 것 - 426
(경험적 의미에서) 자연이라는 말은 필연적인 규칙들, 다시 말해 법칙들에 따른 현존하는 현상들의 연관을 뜻한다. - 447
요컨대 유추들이 말하는 바는, ‘모든 현상들은 하나의 자연 속에 있으며, 있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이 선험적인 통일성이 없다면 어떠한 경험의 통일성도, 그러니까 또한 경험에서 대상들의 어떤 규정도 가능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 447
그 안에서 모든 현상들이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 세계 전체의 통일성은 분명히 비밀리에 채택된, 동시에 존재하는 모든 실체들의 상호성의 원칙의 귀결에 불과하다. 만약 실체들이 고립되어 있는 것이라면, 그것들은 부분들로써 하나의 전체를 형성하지 못할 것이고, 그것들의 연결(잡다의 교호작용)이 이미 그것들의 동시 존재로 인해 필연적이지 않다면, 우리는 한낱 관념적인 관계인 후자로부터 실재거인 관계인 전자를 추론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 448
한 사물의 개념이 이미 완전히 완벽하다고 해도, 나는 여전히 이 대상에 대하여, 그것은 한낱 가능하게 있는 것인가 아니면 실제로도 있는 것인가를 물을 수 있고, 또 만약 후자라면, 그것은 또한 반드시 있는 것이기도 한 것인가를 물을 수 있다. - 450
일어나는 모든 것은 가언적으로 필연적이다-이것은 세계 내의 변화를 한 법칙에, 다시 말해 필연적인 현존의 규칙에 종속시키는 원칙이다. 이 규칙이 없이는 결코 자연이 생기지 못할 터이다. ‘아무것도 맹목적 우연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세계 내에 우연은 없다)는 명제는 선험적 자연법칙이다. 이와 함께, 자연 내의 어떠한 필연성도 맹목적이지 않고, 오히려 조건적이며, 그러니까 이해될 수 있는 필연성이다(숙명은 없다). 이 두 가지는 그에 의해 변화들의 놀이가 (현상들로서의) 사물들의 본성에 또는 같은 말이지만, 지성의 통일에 종속되는 그러한 법칙들이다. - 463
연속성의 원리는 현상들(변화들)의 계열에서 일체의 비약을 금했고(세계 내에 비약은 없다), 그러나 또한 공간상의 모든 경험적 직관들의 총체에서 두 현상들 사이의 일체의 빈틈이나 간격을 금했다(간극은 없다). - 463
만약 그것이 순전히 지성 중에서 경험의 형식적인 조건들과 연결되어 있다면, 그것의 대상은 가능적이라고 일컫고, 만약 그것이 지각(곧, 감관의 질료인 감각)과 연관되어 있고, 이 지각을 통해 지성에 의해 규정된다면, 그 객관은 현실적이다. 또 만약 그것이 지각들의 연관을 통해 개념들에 따라 규정된다면, 그 대상은 필연적이라고 일컬어진다. - 467, 468
범주들은 그 자체로는 전혀 아무런 인식이 아니요, 주어진 직관들로부터 인식을 만들어내기 위한 순전한 사유형식들 - 469
실재적 정의란 사상의 명칭을 한낱 다른 말과 좀더 이해하기 쉬운 말들로 바꿔 놓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대상(즉 정의되는 것)이 항상 확실하게 인식될 수 있고, 설명된 개념을 적용해 쓸 수 있도록 해주는 명석한 징표를 자신 안에 함유하는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실재적 설명은 한낱 개념이 아니라 동시에 그 개념의 객관적 실재성을 분명하게 한다. - 479
범주들은 순수 지성개념을 넘어서 또한 그것들을 감성 일반에 적용하는 규정들(도식들)이 필요하다. 이것 없이는 그에 의해 한 대상이 인식되고 다른 것과 구별되는 개념들이지가 못하고, 단지 가능한 직관들을 위한 대상을 생각하고, 대상에게 지성의 어느 한 기능에 따라 (필요한 조건 아래서) 그것의 의미를 부여하는 다시 말해 그것을 정의하는, 그런 수효만큼의 방식들일 따름이다. - 482
사고란 주어진 직관을 대상과 관계시키는 활동 - 483
범주들의 한낱 초월적 사용은 사실상 아무런 사용도 아니며, 아무런 규정된 대상도, 아니, 단지 형식적인 면에서라도, 규정될 수 있는 대상을 갖지 않는다. - 483
부록
성찰이란 곧바로 대상들에 대한 개념들을 얻기 위해 대상들 자신과 관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개념들에 이를 수 있는 주관적 조건들을 발견하기 위해 우선 준비하는 마음의 상태다. 성찰은 주어진 표상들의 우리의 서로 다른 인식 원천들과의 관계에 대한 의식 - 496
많은 판단은 습관에 의해 취해지거나, 경향성으로 인해 결부된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성찰이 앞서지도 않고, 최소한 비판적으로 뒤따르지도 않기 때문에, 지성에 그 근원을 가졌던 판단이 그 같은 판단으로 통용된다. - 496
개념들이 본래 어느 인식력에 속하는가를 항상 판별함으로써, 순수 지성의 사취들과 그로부터 생겨나는 기만들을 철저하게 방지 - 503
'배움 > 배움-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칸트 - [순수이성비판] 4 (0) | 2012.10.18 |
---|---|
칸트 - [순수이성비판] 3 (0) | 2012.10.17 |
칸트 - [순수이성비판] 1 (0) | 2012.10.16 |
스피노자 - [에티카] 3부, 4부, 5부 (0) | 2012.08.29 |
스피노자 - [에티카] 1부, 2부 (0) | 2012.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