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전하께서 왕위를 계승한 이래로 불행히도 국가에 어려움이 많았다. 나는 선왕 문종의 친동생으로서 나라에 작은 공로가 있었다. 이에 주상전하께서는 나라의 위태로움을 진정하기 위해서는 장성한 임금이 필요하다고 해 나에게 왕위를 맡기셨다. 내가 굳이 사양했으나 종친과 대신들이 간청하니 부득이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 <세조실록>, 세조 즉위년 6월11일조
- 이성무, <조선왕조사> 가운데
수양대군이 단종을 몰아내고 권력을 잡은 뒤 1455년(단종3) 윤 6월11일에 왕위 오르는 과정에서 했던 말입니다.
'왕위를 맡기셨다' '굳이 사양' '간청하니 부득이' 등등의 위선.
<세조실록> 세조 1년(1455) 윤6월 11일(을묘) 1번째기사 가운데. <조선왕조실록>의 홈페이지에서.
http://sillok.history.go.kr/inspection/insp_king.jsp?id=kga_10106111_001&tabi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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