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으로 인도하고 예로 가지런히 하기를 힘써 착한 사람이 많고 착하지 않은 사람이 적어지게 되면, 점차 대동(大同)의 풍속이 조성되어 형벌을 쓰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는 옛날 사흉四凶처럼 성질이 모질어 다스릴 수 없는 자도 있을 것이다.
- 이익, <성호사설> 가운데
1. 군신유의니 부부유별이니 하는 지배와 복종의 덕이나 예는 버려야 할 것
2.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윤리가 우리 삶에 스며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법이나 강제가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그렇게 바뀌고,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
3. 그런데 현실은 이익의 말처럼 남을 해치기를 즐겨하는 자들도 있는 것. 전태일 같은 사람도 있고, 전두환 같은 사람도 있는 게 세상. 이럴 때 어쩔 수 없이 힘으로 남을 해치지 못하도록 막아야.
4. 힘이란 것을 사용할 때도 생각해야 할 것은 힘이 꼭 물리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 설득하고 눈초리를 주는 것도 힘으로 작용할 수 있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고, 대화를 하고, 설득을 하고, 눈초리를 주는 데도 사람 해 치기를 멈추지 않을 때 어쩔 수 없이 물리력을 사용.
6. 개인, 개인의 마음에서부터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공동사회共同社會.
7. 함께 한다는 공共, 하나된다는 동同. 함께 한다는 것은 자본가가 노동자를 한 데 모으고 이스라엘이 감옥에 팔레스타인인들을 한 데 모으듯이 사람을 억지로 한 데 모으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스스로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한 데 모이는 거. 한 데 모인다는 것은 장소를 의미하기 보다 관계를 의미. 그 관계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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