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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영웅 만들기

순돌이 아빠^.^ 2013. 7. 16. 17:09

스스무 슈타로의 [청일전쟁과 경제 사회]는 전쟁에 의해 받은 타격의 정도를 계산하고, 손실률은 농산품 13%, 상업 31%, 공업 51%, 운수 17%이고, 평균하여 생산은 30% 이상 감소했다고 추론했다. [국민지우國民之友]가 지적했던 것과 같이 그들이 공연히 전쟁에 불만을 내뱉게 된다면 ‘반동의 큰 파도’가 불어 칠 위험이 있었다.


정부는 그것을 막기 위해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할 목적으로 충성과 용감의 미담을 제조하고, 신문은 그것을 대대적으로 특필했다.

- 후지무라 미치오, <청일전쟁> 가운데








전쟁영웅이냐 친일파냐…軍, 백선엽상 제정 논란

전쟁영웅이냐 친일파냐…軍, 백선엽상 제정 논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유엔참전실 재개관식에서 백선엽 예비역 대장(오른쪽 두번째)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맨 오른쪽)이 전시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국방부가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백선엽 장군은 6.25전쟁 영웅으로 추앙받는 인사이자 반면 일제 강점기 일본군으로 복무하며 광복군을 토벌한 경력 때문에 친일파 인사로도 분류된다.

국방부는 16일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이해 추진하기로 한 10대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백선엽 한미동맹상’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오는 9월 30일 한미동맹에 공로가 큰 미군 장병에게 이 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백 장군에 대한 군 밖의 시각은 명확하게 갈린다. 백 장군은 일제 강점기 만주국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하며 광복군부대 토벌에 나섰다. 광복 이후에는 국군에 입대, 6.25전쟁에서 낙동강 다부동전투와 지리산 빨치산 토벌작전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