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는 집권 시절 여성들에게...자녀, 교회, 부엌 혹은 가정을 강력히 권장하였다. 가톨릭 신자 히틀러가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애틋하고 신앙심이 돈독하고 가정적이기에 그랬을까. 여성에게 복종의 윤리를 강요하려는 것이다. 겸손이 나쁜 것이 아니라 겸손을 가르치는 그 숨은 의도가 불순한 것이다.
남성에 대한 여성의 복종, 성직자에 대한 신자의 복종, 권력자에 대한 백성의 순종 모두 비슷한 맥락이다. 가톨릭 신자들은 그동안 지나치게 겸손 교육을 많이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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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저항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에서 신자들에게 겸손을 가르치는 것은 큰 잘못이다.
- 김근수, <슬픈 예수>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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