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살인적인 보복에 대한 환상은 학대에서 오는 일반적인 반응이다. 학대받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학대받은 아동은 분노에 차 있으며 때로는 공격적이다. 이들은 갈등을 해결하는 언어적,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고, 늘 적대적인 공격을 예상하면서 문제에 접근한다. 학대 받은 아동에게서 예상되는 이러한 분노 조절의 어려움은 자기 본성이 악하다는 아이의 확신을 더욱 강화시킨다. 매번의 적대적인 대면은 자신이 혐오받아 마땅한 사람이라는 점을 확신시킨다. 대개 그러하듯 만약 아이가 학대받았던 위험한 원천을 알지 못한 채 자신의 분노를 대치하려 하고 애꿎은 사람들에게 이를 부당하게 이행한다면 자기 비난은 더욱더 악화될 것이다.
- 글 출처 : 주디스 허먼, <트라우마-가정 폭력에서 정치적 테러까지> 가운데
(대치 : ) 방어 기제의 한 유형. 사람은 감정을 표현해도 안전한 대상에게 자신의 감정을 돌리게 된다. - 앞의 책 옮긴이 주
'사랑.평화.함께 살기 > 생명.인간.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대. 구원에 대한 환상. 복종 (0) | 2014.06.28 |
---|---|
학대와 자해 (0) | 2014.06.27 |
아동학대와 마음의 변형 (0) | 2014.06.27 |
아동학대와 가해자에 대한 애착 (0) | 2014.06.27 |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 (0) | 2014.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