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자신이 벌이는 체스판에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게임 말인지 알아보면, 소시오패스는 그 사람을 연구한다. 그 사람을 어떻게 조종하고 이용할지, 그러기 위해 자신이 선택한 졸을 어떤 방법으로 유혹하고 부추길지 말이다. 또한 소시오패스는 자신과 자신의 피해자가 어떤 면에서 비슷하다고 얘기함으로써 친밀감을 높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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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시오패스의 연기력에도 홀려 넘어간다. 양심 없는 자들의 삶의 기틀은 남들을 기만하고 착각에 빠지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적인 소시오패스들은 종종 연기에 능란해지고, 심지어 전문배우들이 사용하는 몇몇 특정 기술까지도 구사한다. 역설적이게도, 자유자재의 감정표시-다른 사람의 문제나 흥미에 큰 관심을 쏟는 모습, 가슴 찡하게 만드는 애국심, 정의로운 분노, 얼굴 붉히는 수줍음, 눈물 나는 슬픔-는 감정 없는 냉혈한들에게 제2의 천성이 될 수 있다. 마음대로 조절되는 악어의 눈물은 소시오패스의 트레이드마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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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믿지 말아야 할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답변할 때...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단서는 동정 연극이다. 가장 믿을 만한 징후, 부도덕한 사람들의 가장 보편적인 행동은 흔히 생각하는 바와 달리 우리의 두려움을 자극하지 않는다. 반대로 우리의 동정심에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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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믿어야 할지 결정할 때는 반드시 기억하라. 시종일관 나쁘거나 지독하게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는 동시에 당신의 동정을 받고자 빈번하게 연극을 꾸민다면, 이는 양심 없는 사람이라고 이마에 써 붙인 것이나 마찬가지다.
- 글 출처 : 마사 스타우트, <당신 옆의 소시오패스> 가운데
밥, 섹스, 빨래 등 저 편한대로 아내를 이용하다
저 기분 안 좋으면 아내를 마구 때리거나 욕하고 나서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사과를 하는 남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뒤에 여전히 아내를 이용하고 속이고 때립니다.
아내가 도저히 같이 못 살겠다고 헤어지자고 하면
온갖 동정심을 유발하고 눈물을 흘리며 다신 안 그러겠다고 하지요.
남편의 동정과 호소에 마음이 약해진 아내는
'이용하는 자-이용당하는 자'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서
힘들지만 다시 과거를 반복하게 됩니다.
남들에게는 참 마음 여린 친구이자 성실한 아저씨인 것처럼 꾸미지만
아내에게는 떨치려 애써도 잘 되지 않는 기생하는 인간이자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폭력적인 악마인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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