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제7감에서 곁눈 가리개를 떼어내려면, 삶의 조건을 개선하는 대부분의 경우처럼 아이들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건강한 양심의 일면은 비양심에 맞설 수 있다는 점이다. 명시적으로든 소극적인 거절을 통해서든 당신의 딸에게 스스로의 분노를 묵살해야 한다고,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지키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고 수동적이어야 한다고, 어떤 이유로든 풍파를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친다면, 당신은 딸아이의 친사회적 감각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망가뜨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더 이상 보호하지 않을 첫 번째 사람은 바로 그녀 자신이다.
...
그녀가 현실을 의심하도록 조장하지 말라. 그녀가 정말로 비열하게 굴고 있는 누군가를 보고서 정말로 그렇다고 확신한다면, 옳게 보았다고, 그렇게 소리 내어 말해도 좋다고 말해주라.
...
부모들, 특히 아버지들은 대개 아들에게 항시 권위에 복종해야 한다고 가르치는데...아이들에게 반사적이고 무조건적인 복종을 훈련시키는 것은 이미 초주검이 된 말에게 매질을 가하는 짓이다. 겉으로 보이는 권위에 복종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전혀 훈련 없이도 일어나는 반사반응인데, 이를 더욱 민감하게 만든다는 것은 우리 아이들을 미래의 어떤 공격적이거나 소시오패스적인 ‘권위’ 앞에 완전히 무방비상태로 내던지는 것이다.
...
이렇게 고양된 반사적인 복종은 개인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음으로써, 자신의 삶과 자신의 나라에 관한한 스스로가 최상의 권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나와 내 동포들은 정말로 이 외적 권위의 이익을 위해 싸우다가 죽기를 원하는가?”라는 식의 질문도 전혀 끼어들 틈이 없을 수 있다.
- 글 출처 : 마사 스타우트, <당신 옆의 소시오패스> 가운데
침묵을 깨자! 반시오니즘은 반유대주의가 아니다.
'사랑.평화.함께 살기 > 생명.인간.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착장애 (0) | 2014.08.07 |
---|---|
소시오패스, 사랑의 부재 (0) | 2014.08.05 |
지도자와 대중. 집단의 공격성 (0) | 2014.08.01 |
소시오패스, 이용하고 속이는 (0) | 2014.08.01 |
양심. 명령. 복종 (0) | 2014.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