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나에게 털어놓은 고백은 대부분 과거에 그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는 것들이었다. 카운슬러로서, 나는 외상이 될 만한 경험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마음속에 담아 두기만 할 때 그것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르침을 받아 왔고, 또한 그것이 인간 본성의 기본적인 진실이라고 믿어 왔다. 누군가에게 내적인 갈등을 털어놓으면 그것을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생기지만, 갈등을 마음속에만 담아 두면 언젠가 내 심리학 수업을 듣던 한 학생이 표현했듯이, “안에서부터 곪아 터져 죽게 된다” 더구나 이러한 정서적 종기를 짜내면서 일어나는 카타르시스에는 엄청난 치료 효과가 있다. 카운슬링의 본질은 고통을 나누어 가짐으로써 고통을 줄이는 것이고, 연구를 진행하면서 나는 많은 고통을 나누어 가졌다.
- 글 출처 : 데이브 그로스먼, <살인의 심리학>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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