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년 동안 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훨씬 더 친밀하게 된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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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체 접촉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다. 여자든 남자든 더 많이 포옹하고 더 많이 키스를 나눈다. 나는 나의 삶의 감각적인 부분을 좀 더 인식하고 있다. 또한 내가 다른 사람들과의 가까운 심리적 접촉을 얼마나 원하는지 깨닫는다. 내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을 깊이 돌보는 것이 필요하며, 또 얼마나 그런 돌봄을 되돌려 받는 것이 필요한지 알아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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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다른 관계에서도 더욱 기꺼이 가까워지려 하고 나 자신을 더 많이 드러내는 모험을 한다. 친밀감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깊이의 능력이 내 안에서 발견된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러한 능력은 내게 많은 상처를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그보다 나누어 주는 즐거움이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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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든 여자든 이렇게 친한 친구들과 더불어 나는 나 자신의 모든 면들을 나눌 수 있다. 고통, 즐거움, 공포심, 미친 듯함, 불안정함, 독선, 자기 비하 등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떤 감정이라도 상관없다. 나는 그들과 환상과 꿈도 나눌 수 있다. 마찬가지로 나의 친구들도 나와 깊이 나눈다. 이러한 경험이 나를 매우 풍요롭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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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에 의하면 그 또는 그녀와의 관계 안에서 당시에 어떤 모습이든 간에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을 배려하는 일이 내게는 가장 어렵다. 내가 그렇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고 느끼는 그들을 배려하기는 훨씬 쉽다. 그 또는 그녀가 나를 위해서 그렇게 되어 주기를 바라는 기대와 나의 필요에 맞추어 그 사람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나의 소망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이는 만족스럽고 친밀한 관계로 갈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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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친밀감과 사랑을 향하여 점점 더 열리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 글출처 : 칼로저스, <칼 로저스의 사람 중심 상담> 가운데
우리가 그토록 바라고 찾고 있는 것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얻게 되는 친밀감은 아닐까
나를 있는 그대로 내보이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사랑받을 때 갖게 되는 느낌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니고
나만 어딘가에 쳐박혀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느끼는 다른 누군가가 있고
나와 함께 느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외모 꾸미느라 정신이 없을 때도
돋보이기 위해 잘난 체를 할 때도
크게 소리내어 울 때도
연애와 결혼을 하고 싶을 때도
미친 듯이 돈을 쫓을 때도
남을 죽여가면서까지 권력을 쥐려고 할 때도
어쩜 우리가 그토록 바라고 그리워하는 것은
친밀감과 함께 다가오는 평화로운 마음은 아닐까
우리의 삶이 친밀감과 평화로운 마음으로 가득하다면
자신마저 괴롭히는 온갖 욕심들도 사그라들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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