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뺨을 때리면, 나나는 왜 이 늙다리 폐인을 병원에 두지 않았느냐고 사납게 대들었다. 빨리 돈을 벌고 싶다. 그래서 아버지한테 증류주를 잔뜩 사주고 싶다, 하루라도 더 빨리 죽게 말이다 하고 나나는 지껄였다. - 484
아버지의 천박한 비난에 시달리고 저지르지도 않은 악행 때문에 매를 맞았던 나나는 구석에 몰린 짐승처럼 사나움을 감춘 채 교활한 순종의 태도를 보였다. - 517
- 에밀 졸라, <목로주점>, 열린책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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