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스탈린이 죽고 나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에요. 줄거리가 뭐냐고 하면...특별한 줄거리가 있다고 해야 할지 없다고 해야 할지...
그냥 권력과 인간에 관한 웃기면서도 슬픈 영화라고 해야 할지...볼 때는 웃펐는데 보고 나서 생각해 보니 참 씁쓸하네요...인간이란 존재가...
권력을 가졌다고 다른 사람을 짓누르기도 하고
권력자 앞에서 비굴하게 굴며 표정과 몸짓을 억지로 만들기도 하고
그들의 한마디에 누군가의 생사가 단번에 오락가락 하기도 하고
그것을 손에 쥐기 위해 우왕좌왕 이리저리 패거리를 만들기도 하고
내막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여전히 환상 속에서 살아가고...
정말 좋은 영화였어요.
이런 내용을 이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싶구요.
영화 포스터의 흐루쇼프의 눈빛 ㅋ
찰리 채플린의 영화처럼
코미디 영화인데 웃기지만은 않고
웃으면서도 무언가 가슴으로 찡하게 다가오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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