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어떤 사람에게 내리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의 근골을 힘들게 하며, 그의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의 몸을 곤궁하게 하며, 어떤 일을 행함에 그가 하는 바를 뜻대로 되지 않게 어지럽힌다. 이것은 그의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질을 참을성있게 해 그가 할 수 없었던 일을 해낼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사람은 언제나 잘못을 저지른 후에야 고칠 수 있다. 마음으로 번민을 느끼고 이리저리 생각을 해 보고서야 분발하며, 낯빛으로 분명하게 나타나고 음성으로 터져 나온 후에야 깨닫게 된다. - 355
- <맹자>, 박경환 옮김, 홍익출판사
어떤 사람이 되기 위해 일부러 고난을 겪거나 고통에 빠질 필요야 있겠습니까
인간의 삶이란 게 일부러 그리 하지 않아도 수많은 고난과 고통을 겪게 되니
'고통 끝에 좋은 일이 있을 거야'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일제 식민지 시절이나 한국 전쟁 같은 것들에 대해 가벼이 말할 수는 없는 거지요
그저 다만 한 개인의 삶을 봤을 때는 이런 저런 어려움과 난관을 이겨낸 뒤에
좀 더 성숙하고 많은 것을 느끼고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도 같습니다
부모가 그렇고 야구 선수가 그럴테고 피아니스트가 그렇겠지요
멀리서 보기는 쉬워도 막상 그것을 해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힘든 시간을 이겨냈겠습니까
일부러 힘든 시간을 이겨낼 필요야 없겠지만
힘든 시간이 다가오면 그것을 이겨낼 수 있다고 여기고
이 시간이 지나면 더 나은 나 자신과 더 나은 나의 삶이
우리를 기다린다고 생각하면 사는 게 좀 더 낫지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고난을 딛고 일어선 사람은
살면서 또 다른 어려움을 겪게 되었을 때
지난번보다는 좀 더 수월하게 지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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