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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을 미루어 남을 생각하기를

순돌이 아빠^.^ 2022. 7. 18. 12:58

만물이 다 나에게 갖추어져 있다. 그러므로 자기 내면으로 되돌아가서 내면을 진실되게 하는 것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다. 자신의 마음을 미루어 남을 생각하기를 힘써 실천하는 것보다 인을 구하는 가까운 방법은 없다 - 361

- <맹자>, 박경환 옮김, 홍익출판사

 

<동백꽃 필 무렵> 용식이 엄마 곽덕순

동백이 처음 옹산에 나타났을 때, 여러 사람이 동백에게 손가락질을 했지요. 아빠 없이 아이를 혼자 키운다고. 그런 동백을 가장 감싸줬던 건 곽덕순입니다. 그녀도 아빠 없이 자식을 키웠었거든요.  

영화 <아담>의 아브라는 아빠 없이 혼자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어디서 왔는지도, 누군지도 모르는 사미야를 집으로 받아들입니다. 사미야가 임신을 해서 배가 크게 부른 상태로 혼자 떠돌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곽덕순도 사미야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정상과 비정상에 집착하며,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것을 비난하길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손가락질 받는 사람 편에 섰으니 말입니다. 

 

어질 인仁은 사람 인人변에 두 이二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두 사람이 서로 친밀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하구요.

 

나도 그런 어려움과 혼란과 고통을 겪었는데

다른 사람이 그런 일을 겪는 것을 보고

그 사람을 감싸주고 도와주고 아껴주는 과정을 통해

서로가 가까워지고 친밀해지고 사랑할 수 있게 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