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우월한 인종/집단이라는 의식/정서

순돌이 아빠^.^ 2023. 2. 17. 09:48

고비노가 정치에서 실제로 찾고자 했던 것은 귀족정치를 대체할 수 있는 ‘엘리트’의 규정과 창출이었다. 군주 대신 그는 ‘군주의 종족’인 아리안족을 제안했다. 그는 아리안족이 민주주의를 통해 나타난 열등한 비아리안족에 의해 침몰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 아리안족을 다른 사람들을 지배할 운명을 가진 자연적인 귀족계급의 구성원으로 규정해주었다. 

인종 이데올로기 자체의 수용은 한 개인이 ‘좋은 혈통’을 가졌다는 주장, ‘귀족의 피’가 그의 몸에 흐른다는 주장 그리고 기원의 우월성은 권리의 우월성을 함축한다는 주장의 결정적 증거가 될 것이다. 그래서 백작은 하나의 정치적 사건, 즉 귀족을 몰락에서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결론을 끄집어 낸다-인간종의 몰락과 새로운 선천적 귀족의 형성을 - 352

 

프랑스가 왕국이든 제국이든 아니면 공화국이든 간에 그 통치는 인간의 본질적 평등에 기초한 까닭에, 여전히 훌륭한 ‘조국’이었기 때문에 또 가장 나쁘게도 프랑스는 당시 흑인조차 시민권을 누리는 유일한 국가였기 때문에 고비노가 프랑스 국민에게 헌신하지 않고 영국 국민에게, 1871년 프랑스의 패배 이후 독일 국민에게 헌신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나치가 엘리트 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공공연하게 독일인을 포함한 모든 민족을 경멸할 때까지

히폴리트 텐조자도 ‘독일 민족’의 천재적 우월성을 확고하게 믿었다.

인종과 ‘엘리트’의 특수한 혼합물은 국제적 인텔리켄치아에게 역사의 대운동장에서 가지고 놀 수 있는 새롭고 흥미로운 심리학적 장난감을 마련해주었다. 고비니즘의 루이의 자손은 19세기 후반의 낭만적 영웅, 성자, 천재 및 초인과 가까운 인척이다. 낭만주의의 견해에 내재하는 무책임성은 고비니즘의 인종 혼합으로부터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 왜냐하면 이 혼합은 자아의 깊은 심연으로까지 추적할 수 있는 과거의 역사적 사건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내적 경험들이 이제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을 수 있으며 자아가 역사의 전쟁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인종 불평등론>을 읽은 이후 어떤 갈등이 내 존재의 숨겨진 근원을 자극할 때마다, 나는 내 영혼 안에서 격렬한 전투, 즉 백인, 황인종, 셈족 그리고 아리안족 사이에 전투가 일어나고 있다고 느꼈다”

고비노의 견해에 따르면 셈족은 흑인과 섞여 질이 떨어진 백인 잡종 인종이다. - 355

사회적 불평등이 영국 사회의 토대를 이루는 까닭에 ‘인간의 권리’가 문제가 되었을 때 영국 보수주의자들의 심기는 무척이나 불편했다. 19세기 토리당원들에게 널리 유포된 견해에 따르면 불평등은 영국의 민족성에 속했다. - 356

-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1>, 한길사

그리 생각되고 의식될 뿐만이 아니라

흥분되고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은 정서로까지 경험되는

 

무찔러야 될 것 같고 싸워서 이겨야 될 것 같고

짓눌러도 문제 없을 것 같고 왠지 올라서야 할 의무감 같은 것까지 일으키는

kbs

일본인이 조선인에게 가졌던

독일인이 유대인에게 가졌던

지니 앤 조지아. 넷플릭스

남성이 여성에게

백인이 흑인에게

아프가니스탄 탈리반. 오마이뉴스

귀족이 평민에게

양반이 노비에게

the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