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에게도 힘들고 단조로운 가사 노동이 으레 당연한 일처럼 주어진다며 어떻게 자신과 타인의 욕망 양쪽 모두에 충실할 수 있을까? 여성은 많은 것을 희생하는데 남성은 별로 그러지 않는 게 ‘사랑’이라면 사랑은 과연 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학생이었던 1926년 쓴 일기에서 시몬은 여전히 자기 자신을 얼마만큼 양보하고 지켜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숙고한다.
…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유일한 관계는 친구 같은 사랑이다. 책을 교환하고 대화를 즐기는 남녀 사이가 영원히 남는 것 같다” - 62
- 케이트 커크패트릭,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 교양인, 2021
운전면허도 그냥 주어지지 않는데
하물며 사랑이 그저 주어질까요
게다가 이름은 사랑인데
내용은 누군가의 일방적인 희생이라면.
사랑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좀 더 편안하고 따뜻한 관계를 만들 수 있을지
우리는 얼마나 생각하고 대화하며 만들어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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