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흐테르는 어린 시절을 이렇게 회상했다. “모험과 시정으로 가득한 시절이었다. 자연을 벗 삼아 거의 공생 관계로 지냈다…우리는 자연을 사랑했고 숭배했다. 나는 일고여덟 살 무렵까지 요정과 인어의 존재를 믿었다. 내게 자연은 초자연으로 통하는 통로이자 신비로 가득한 세계였다. 자연의 모든 현현 이면에는 종교적인 무엇인가가 있었다. 나는 그야말로 동화의 세계에 기거했다”
평생에 걸쳐 리흐테르는 자연 및 그것이 낳은 모든 피조물들과 교감하는 범신론적 정서를 간직했다…이렇게 그는 어린 시절부터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깨우쳤다. - 79
- 카를 오게 라스무센, <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 피아니스트>, 풍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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