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과감하게 치고 나가지 않고 질질 끌려가면 결국 전쟁으로 쌓아 올린 심리적 자산을 내버리는 꼴이라고 히틀러는 생각했다. 국가사회주의를 힘차게 이끌고 나가려면 팽창주의를 내걸고, 계속해서 새로운 영토를 정복하고,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천년 왕국을 집요하게 추구해야 했다. 비전을 좁혀서는 안 된다. 종래의 영토 합의로 여정을 중단했다가는 꿈에 그리던 성배를, 곧 인종 정화와 인종 우위에 바탕을 둔 새로운 사회를 손에 넣을 수가 없다고 히틀러와 추종자들은 생각했다. 나치즘이 활력을 되찾으면서 꿋꿋이 살아남으려면, 이념의 우위를 잃지 않으려면, 전쟁을 계속하는 수밖에 없었다. - 428
- 이언 커쇼, <히틀러 2>, 교양인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이념과 이데올로기적인
그래서 심리적인 요인으로.
말로만 정복 승리 쟁취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빼앗고 때려부수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느끼게 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독일이 유럽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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