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착취.폭력/지배.착취.폭력-여러가지

전쟁과 폭력, 가해자가 피해자의 입장이 되어보기

순돌이 아빠^.^ 2023. 11. 16. 21:26

중국으로 이송된 지 5년이 지난 1955년, 피수용자의 인죄는 대부분 끝났다. 새해를 맞아 전범들은 합창이나 연주 같은 문화 활동의 하나로 ‘전쟁과 평화’라는 연극을 공연했다. - 168

전범들은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과거를 반복하고 있었다. 단 그것은 즉흥극이 아니라 다수가 준비한 본격적인 연극이었다. 그들은 중국 농가 세트를 만들고, 농가 여성의 가발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국에 파견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20대 시절이의 자신들로 되돌아갔을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출발점으로 돌아가, 지울 수 없는 부도덕한 행위를 재연함으로써, 다른 가능성을 지니고 있던 자신을 되찾으려 했다.

다른 가능성이란, 고문당해 죽어가는 인간의 고통을 느끼는 자신이다. 중국에 파병되어 농민들을 집단으로 찔러 죽이면서 이들은 인간에서 살인마로 변했다. - 171

- 노다 마사아키, <전쟁과 죄책>, 또다른우주

독립군 학살한 일본군 장교 박정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일본군인이 중국인이나 조선인의 입장이 되어보고

독일군인이 유대인이나 폴란드인의 입장이 되어보고

 

러시아군인 우크라이나인의 입장이 되어보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의 입장이 되어보고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지역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