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위한 물음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에서 어느 가을 케임브리지 대학을 다녀온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 그녀가 도서관에 발을 들여 놓으려 하자 “은처럼 빛나는 친절하고 겸손한 신사”가 나타나 “낮은 목소리로 칼리지의 펠로와 동행하거나 소개장을 가져오지 않으면 여자는 도서관.. 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2015.06.17
남의 시선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운 기원전 5세기 초 그리스 반도에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지위로 인한 불안에 시달리지 않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 알렉산드로스 대제는 코린트를 지나가다가 철학자 디오게네스를 찾아갔다. 디오게네스는 누더기를 입고 나무 밑에 앉아 있었으며, 무일푼의 신세였다. 세상에서 가장 큰 권.. 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2015.06.17
직업에 대해 묻지 않기 고용의 이런 불안정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돈 때문만은 아니다. 다시 처음 이야기한 주제로 돌아가 본다면 그것은 사랑 때문이기도 하다. 다른 무엇보다도 일을 기준으로 남들이 우리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수준이 결정되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느냐 하는 질문에 우리가 어떤 대답을 하.. 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2015.06.16
갈망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운 미국인은 많은 것을 소유했지만 이런 부에도 불구하고 계속 더 많은 것을 요구했으며,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진 사람을 볼 때마다 괴로워했다. 토크빌은 <미국의 민주주의>의 ‘왜 미국인은 번영 속에서도 그렇게 불안을 느끼는가’라는 제목의 장에서 불만과 높은 기대, 선망과 평.. 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2015.06.11
열등감과 자신감, 그리고 사랑 열등감의 감정은...아이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지 못하다고 느낄 때 열등하다는 감정을 느끼는데... - 프로이트, [새로운 정신분석 강의] 가운데 내가 어떤 지위에 있고 내가 어떤 것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열등감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는 거라면 저는 대통령 박근혜나 삼성 이재용에 .. 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2015.06.10
존재하는 것만으로 사랑을 받는다는 것 어렸을 때는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아무도 크게 마음을 쓰지 않으며,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 무조건적인 애정을 얻을 수 있다. 식사를 하다 트림을 할 수도 있고, 목청껏 소리를 지를수도 있고, 돈을 못 벌어도 되고, 중요한 친구가 없어도 된다. 그래도 귀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 ... 우.. 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2015.06.10
외면 당할 때와 관심을 받을 때 윌리엄 제임스가 <심리학의 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 “...방안에 들어가도 아무도 고개를 돌리지 않고, 말을 해도 대꾸도 한 하고, 무슨 짓을 해도 신경도 쓰지 않고, 만나는 모든 사람이 죽은 사람 취급을 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물건을 상대하듯 한다면, 오래지 않아 울화와 무력.. 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2015.06.10
이데올로기와 정치, 그리고 사랑과 노동과 지식 만약 다양한 형태의 정서적 전염병만이 존재했다면, 인류는 이미 오래 전에 몰락해 버렸을 것이다. 정치적 이데올로기, 신비주의적 의식, 군사적 권력기구, 외교적 논쟁 중 어떤 것으로도 주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도, 생활중심지 사이의 교통을 유지할 수도, 거주지를 제공할 수도, .. 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2015.06.08
정치인, 그리고 자연스럽고 건강한 인간 노동하는 인간이 ‘사교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살고 있는 곳에서 정치가는 ‘국가’와 ‘민족’을 생각한다. 노동하는 평범한 인간이 ‘노동의 즐거움’ ‘작업규칙’ ‘작업배치’ 그리고 ‘협동’을 느끼는 곳에서 정치가는 ‘규율’이나 ‘훈육과 질서’를 생각한다. 노.. 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2015.06.08
밥을 짓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노동 그에게는 권력이 필요치 않다. 왜냐하면 정치적 권력을 가지고는 자동차를 만들 수도, 치료혈청을 만들 수도, 성층권을 비행할 수도, 아이를 키울 수도 없기 때문이다. 노동하는 과학적 인간은 무기가 없이도 살아가고 활동한다. ... 정치는 일반적으로 ‘무엇에 반대하는 존재’라는 특.. 사랑.평화.함께 살기/삶.사랑.평화 2015.06.08